'양철 로봇의 여정' 대리석, 동 2012
조각의 명문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대학교에서 같은 시간을 함께 수학한 세 조각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는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김근배, 박선영, 전용환 3인의 조각가는 <삼인삼색- 시간의 조각>전을 통해 같은 공간에서 시간의 조각을 부제로 서로 다른 생각, 다른 시점들로 자신의 작업세계를 보여준다.

김근배 작가는 오브제가 있는 조각으로 오랜 테마인 여정을 책으로 형상화해 대리석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가듯 풀어낸다. 대리석 조각을 주로 했던 박선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각적인 무거움보다는 색종이에 바늘과 실을 이용한 종이공예를 선보여 소녀적 동심의 세계를 추억하게 한다. 전용환 작가는 철이나 알루미늄 선재들을 이용, 하나의 선이 출발점에서부터 끊임없이 순환하고 반복되어 방향성을 가지며 진행되어져 시간의 흐름과 속도감을 전해준다. 02-73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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