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성전환 수술 이후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워너브라더스는 톰 티크베어 감독과 워쇼스키 남매가 직접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라나 워쇼스키는 머리를 붉은 색으로 염색하고 옅은 화장을 하고 있다. 목소리 역시 가냘퍼졌다. 지난 10여 년간 라나 워쇼스키는 성전환 수술 소문에 둘러싸였지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최초다.

라나 워쇼스키는 성전환 수술 전 래리 워쇼스키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동생 워쇼스키와 함께 영화 '매트릭스'시리즈 등을 만들었다. 한때 '워쇼스키 형제'로 불리던 두 사람은 이제 '워쇼스키 남매'로 불려지고 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19세기 말부터 세계 종말의 위기를 맞은 미래까지 약 500년에 걸쳐 각기 다른 시·공간에 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