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여배우의 스타일은 또 하나의 보는 즐거움이다. 여배우의 패션, 헤어, 메이크업은 곧 유행이 된다. 그러나 드라마의 장르가 사극이라면 다르다.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 TV 밖 시청자들이 따라 하기 쉽지 않다.

드라마 <아랑 사또전>에서 귀신으로 출연하는 신민아는 이런 제약을 깨고 색다른 청순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민아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최시노 아티스트는 "극중 귀신의 설정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자연스럽고 신비롭게 보이도록 컨셉트를 잡았다. 피부는 윤기가 없게 표현하고 펜슬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어 준다. 눈꼬리 역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고 입술은 약간 생기가 돌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투명한 피부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투명하고 보송보송하게 보이도록 수정이 간편한 메이크업을 해 베이스 화장이 밀리거나 뭉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 헤라의 UV미스트 쿠션과 파우더다. UV미스트 쿠션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화장을 잘 흡수한다. 파우더는 지워진 피부에 수시로 덧칠할 수 있어 편리하다.

양 볼에는 복숭아색의 블러셔로 조금 많은 양으로 동그랗게 바른다. 피부 표현과 달리 볼에만 생기를 표현해 청순미가 극대화된다.

눈썹 역시 자연스러움을 위해 자신의 눈썹 색과 가까운 2가지 색을 섞어 음영을 주는 정도로만 채우듯 마무리한다.

입술은 채도가 낮은 빨강색을 아주 소량 사용해 중앙 부분부터 그러데이션하듯 바르고 파우더로 유분을 눌러 번들거림을 없앤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