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소장 양원근)가 지난 7월 발표한 ‘2012 한국 부자 보고서’ 에 따르면 부동산이나 기타 실물자산 이외에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한국 부자’는 2010년 13만명에서 2011년 14만2000명으로 8.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약 6만8,000명으로 전체 부자 수의 48%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경기 2만7,000명, 부산 1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의 인구 대비 부자 수 비율은 서울이 0.66%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부산이 0.33%로 대구(0.24%) 및 경기(0.22%)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2년간 전국 부자 중 서울 부자의 비중은 49.6%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ㆍ경남 등을 중심으로 지방 부자의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2만6,000명으로 서울 부자 수의 약 38%를 차지했지만 2009년에 비해 1.4%p 하락, 부자의 지역적 쏠림 현상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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