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라이블리
가을이 남자 만의 계절은 아니다. 가을 극장가를 찾는 관능적인 여배우들이 있다. 남성 팬들의 사로잡는 그들을 살펴봤다.

청순미 벗고 팜므파탈로 무장
#'위험한관계' 장바이즈

청순했던 그가 달라졌다. 2001년 영화 '파이란'에서 순수한 여인 파이란 역을 맡던 가 이번에는 팜므파탈로 돌아온다. 영화 '위험한 관계'(감독 허진호ㆍ수입 데이지엔터테인먼트ㆍ개봉 11일)다.

극 중 지성과 미모, 재력을 모두 겸비한 최고 권력가로 모든 남성들을 손에 쥐고 흔드는 상하이 사교계 여왕 모지에위를 연기한다. 그는 바람둥이 셰이판(장동건)에게 위험한 내기를 제안하며 "네가 이기면 나를 줄게"라는 조건을 내건다.

3040여성 일탈과 욕망 나타내
#'엘르'

장백지
줄리엣 비노쉬는 그 이름 만으로 설렌다. 데뷔 40여 년 동안 변하지 않는 미모와 몸매 때문이다. 그가 11일 영화 '엘르'(감독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ㆍ수입 와이즈앤와이드엔터테인먼트)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엘르'는 잡지 '엘르'의 저명한 에디터 안느(줄리엣 비노쉬)가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대생과 파격 인터뷰를 통해 겪게 되는 혼돈과 성의 파란을 그렸다. 줄리엣 비노쉬가 3040 여성들의 일탈과 욕망에 초점을 맞춘다.

'나비 문신' 아픔 감추며 행복 표현
#'파괴자들'

미국 드라마 '가십걸' 시리즈의 주인공 가 또 한 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가 된다. 그는 영화 '파괴자들'(감독 올리버 스톤ㆍ수입 UPI코리아ㆍ개봉 31일)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오필리아를 연기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은 오필리아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 그을린 피부에 노란 슬립이 자태를 강조하며, 팔과 등에 새겨진 나비 문신이 눈길을 끈다. 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내적인 아픔을 감추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극 중 오필리아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쥘리엣 비노슈
민낯으로 상처 품은 여인 연기
#'로스트'

가 총을 잡았다. 그는 영화 '로스트'(감독 헤이토르 달리아ㆍ수입 ㈜누리픽쳐스ㆍ개봉 9월27일)에서 홀로 동생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쫓는다. 과거 자신을 납치했던 범인이 동생을 데려갔다고 믿는 질()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는 화장기 옅은 수척한 얼굴로 상처를 감춘 여인을 연기한다. 전작 '맘마미아!' '디어존'에서의 사랑스러움과는 사뭇 거리가 있다. 하지만 동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