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메이크업은 더욱 뜨겁다. 이번 겨울에는 영화 속 뱀파이어의 창백한 피부톤과 핏빛 입술에서 영감을 얻은 뱀파이어 룩이 유행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 가을겨울 패션쇼에서는 어둡고 스산한 메이크업을 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누비며 이 화장법을 유행을 예감케 했다.

뱀파이어 메이크업은 우아하고 인상적인 변신이 가능한 점에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뷰티 브랜드 클리오의 송연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눈매는 어둡고 신비롭게, 입술은 푸른 빛이 돌 정도로 연출해야 매력이 짙다"고 말했다.

눈두덩 전체에 딥카키색의 아이섀도를 넓게 펴발라 서늘한 느낌을 표현한다. 카키색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윗라인을 치켜 올라간 듯이 그린다. 아래 라인에는 갈색 라이너로 점막까지 채워 조화를 꾀한다. 속눈썹은 볼륨과 컬링 효과의 마스카라로 완성해준다.

입술은 다크 레드 립스틱으로 발라 뱀파이어의 뜨거운 입술을 연출한다. 핑크 틴트 글로스를 입술 중앙에 덧발라 촉촉함을 살려준다. 광대와 볼 부위에는 핑크색 블러셔를 점 찍듯 소량만 발라준다.

클리오 임근영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차장은 "뱀파이어 메이크업은 도발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각종 파티에 활용해도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