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
영화 '007 스카이폴'(감독 샘 멘더스ㆍ수입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의 흥행세가 무섭다. 2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에서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극 중 화려한 액션과 함께 정장을 고수하는 패션 아이콘이기도 하다. 역대 제임스 본드의 패션 스타일을 비교했다.

넓은 깃 깔끔한 턱시도 트레이드마크
#1대 제임스 본드-숀 코네리

숀 코네리는 지금까지 최고의 제임스 본드로 손꼽힌다. 이안 플레밍의 소설 '007'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가장 처음 옮긴 그는 제임스 본드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구축했다. 위기의 상황을 마무리한 후 정장을 털며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 주는 특유의 몸짓도 그가 만들었다. 넓은 깃의 깔끔한 턱시도 차림으로 영국 신사의 전형을 보여줬다.

다양한 색상 정장과 소품으로 변화 시도
#3대 제임스 본드-

는 8편부터 14편까지 12년 동안 최장기간 제임스 본드 자리를 지켰다. 그는 검정 보타이와 정장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색감의 의상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의 넥타이는 물론 레인코트 패션도 소화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꾀했다.

대니얼 크레이그
명품과 수려한 외모 고급스러움 더해
#5대 제임스 본드-

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했다. 수려한 외모의 그는 제임스 본드 패션에 고급스러움을 더 했다. 당시 제임스 본드의 의상은 세계 3대 양복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 제품이었다. 하얀 손수건 등을 함께 매치했다. 시계의 경우 이때부터 오메가를 착용했다.

몸에 꼭 맞는 디자인 활동성 중요시
#6대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다니엘 크레이그는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액션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몸에 꼭 맞는 디자인과 활동성이 좋은 유연성을 중시 여긴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부터는 브리오니가 아닌 톰 포드를 입고 있다. '007 스카이폴'에서도 톰 포드의 핸드 메이드 수트로 남성미와 섹시함을 동시에 과시한다.


로저 무어
피어스 브로스넌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