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깃 깔끔한 턱시도 트레이드마크
#1대 제임스 본드-숀 코네리
숀 코네리는 지금까지 최고의 제임스 본드로 손꼽힌다. 이안 플레밍의 소설 '007'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가장 처음 옮긴 그는 제임스 본드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구축했다. 위기의 상황을 마무리한 후 정장을 털며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 주는 특유의 몸짓도 그가 만들었다. 넓은 깃의 깔끔한 턱시도 차림으로 영국 신사의 전형을 보여줬다.
다양한 색상 정장과 소품으로 변화 시도
#3대 제임스 본드-
는 8편부터 14편까지 12년 동안 최장기간 제임스 본드 자리를 지켰다. 그는 검정 보타이와 정장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색감의 의상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의 넥타이는 물론 레인코트 패션도 소화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꾀했다.
#5대 제임스 본드-
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했다. 수려한 외모의 그는 제임스 본드 패션에 고급스러움을 더 했다. 당시 제임스 본드의 의상은 세계 3대 양복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 제품이었다. 하얀 손수건 등을 함께 매치했다. 시계의 경우 이때부터 오메가를 착용했다.
몸에 꼭 맞는 디자인 활동성 중요시
#6대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다니엘 크레이그는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액션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몸에 꼭 맞는 디자인과 활동성이 좋은 유연성을 중시 여긴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부터는 브리오니가 아닌 톰 포드를 입고 있다. '007 스카이폴'에서도 톰 포드의 핸드 메이드 수트로 남성미와 섹시함을 동시에 과시한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