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ㆍ디오스ㆍ지펠아삭 2012년형 신제품 잇달아 출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미 딤채, 디오스, 지펠아삭 등 국내 대표 김치냉장고 브랜드들은 신제품을 내놓고 유명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치냉장고가 많이 보급됐다고 하지만 아직 이를 갖추지 않은 가정도 적지 않다. 김치냉장고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어떤 제품이 적당할까. 요즘 김치냉장고의 특징은 '스탠드' '대용량' 두 개의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위니아만도가 올 9월까지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탠드형이란 일반 냉장고와 같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도어를 여닫는 방식을 가리킨다. 김치냉장고라면 떠올리게 되는 허리를 굽혀 뚜껑을 여닫는 방식은 '뚜껑형'으로 불린다. 딤채 판매량을 기준으로 전체 김치냉장고에서 스탠드형의 비율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39%로 6%포인트 증가했다.

'대용량' 김치냉장고에 대한 선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400리터 이상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늘었다"며 "스탠드형 제품 3대 중 1대는 400리터 이상이다"고 말했다. 뚜껑형 김치냉장고도 용량이 클수록 인기가 높았다. 올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200리터 이상 제품(68%)의 판매비중은 200리터 이하 제품(32%)의 2배를 넘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출시되는 김치냉장고 신제품 또한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 9월, LG전자가 출시한 '디오스 김치톡톡 K9100'은 4도어 7룸의 수납구조를 가진 565리터 대용량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지펠아삭 M9000'은 3중 메탈 냉각을 내세우고 있는데 567리터의 대용량이라는 게 눈에 띈다.

위니아만도는 올 8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탠드ㆍ대용량 트렌드에 맞춰 468ㆍ355ㆍ330ㆍ305리터 제품 이외에 553리터와 418리터 대용량 제품을 내놓아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길찬 위니아만도 마케팅팀장은 "최근 김치냉장고는 김치의 보관과 숙성이라는 원래 용도뿐 아니라 과일, 야채 등 신선식품과 각종 냉동식품을 보관하는 곳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대용량 선호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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