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사ㆍ국제택배 전문기업 현대해운(대표이사 조명현)이 장기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 여파에 많은 기업들이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개발로 레드오션 속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해운은 국내에 이어 올해 미주시장 점유율 75%를 달성하며 대표적인 해외이주화물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춘 ‘고객 중심 서비스’가 주된 경쟁력 강화요인으로 꼽힌다.

현대해운은 이와 같은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해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대상 3년 연속 수상에 이어 2011, 2012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해운은 해외이사보다 짐이 적은 단기간의 이주 고객을 위한 소량화물 국제택배 ‘드림백’ 서비스를 2009년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현대해운 드림백은 해외이사화물 보다 부피가 적고, 항공으로 보내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는 소량화물을 미주지역으로 보내는 서비스다. 많은 책들과 의류, 부피가 큰 침구류를 보내고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교환교수ㆍ학생, 주재원, 어학연수 유학생 등에 호응을 얻으며 2012 연간 이용고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현대해운은 미주 법인을 설립해 해외이사의 복잡한 절차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 역시 시장점유율을 75% 이상 끌어올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미국 LA 미주본부와의 프로모션으로 귀국차량운송 763달러의 미국 최저금액의 귀국자동차이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미국 전역에서 차량 픽업 서비스가 가능하고, 미주본부 물류기지에서 한 달 동안 무료로 차량을 보관할 수 있어 타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차량 가격이 높은 외국산 자동차의 경우 높은 운송비용과 세금으로 인해 한국으로의 반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해운의 자동차귀국이사 서비스를 통해 약 1,000달러의 운송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한국세관에서의 세금 부과 시 운송비를 차량가격에 포함시켜 부과하기 때문에 세금 또한 미국 서부기준으로 20만원, 중ㆍ동부는 50만원 정도의 세금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해운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해외이주가 잦아 이용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더욱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준기자 realpe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