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나우 '호모루덴스 Homo Ludens'전

디지털 시대에 예술의 변주를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한 안승준 작가의 디지펀아트 '호모루덴스 Homo Ludens'전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나우에서 열린다.

작가는 디지털시대의 예술은 전문가, 예술가들만이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즐기고 창작에 직접 동참하고 향유하게 됐다며, 특히 핸드폰의 문화 매개체로서의 기능에 주목한다. 즉 문명과 문화를 꿈꾸고 확대 재생산 하게 해주는 도구인 핸드폰을 통해 현대인들은 모두 Homo Ludens(유희하는 인간)가 되었다고 한다. 다시말해 디지털로 즐기는 Digital Fun Art 즉 '디지펀(DigifunArt)'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펀은 장치 속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촬영을 통해 시간의 흔적들을 생산하고, 또 서로 이미지를 교류 하고, 기존의 이미지를 패러디하고 드로잉을 하는 과정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유희한다.

작가는 디지펀이 시대가 요구하는 동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표현하는 현대적 문화 키워드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대인 모두가 호모 루덴스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전시는 1월2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02)725-2930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