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멤버·남편에만 관심있을 거란 피해 의식 심했다" 고백

한 남자의 아내이자 네 아이의 엄마이기에 앞서 그는 하나의 인격체였다.

빅토리아 베컴이 최근 영국 패션화보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이 왜 일 중독자가 됐는지, 누군가로부터 통제되지 않는 불능자가 됐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빅토리아 베컴은 "내가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로 무대에 섰을 때 난 모든 사람들이 내가 아닌 나머지 네 명을 보기 위해 모여있다고 생각했다"며 "남편과 거리를 나설 때도 모든 파파라치가 내가 아닌 데이비드 베컴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거란 피해의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망상'으로부터 그가 벗어나기 위해 몰두하기 시작한 곳이 패션사업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곳에서만큼은 온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자신 있었다"며 "남편이 그랬고 내가 그랬듯 우리 아이들도 이루고 싶은 모든 걸 성취할 수 있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패션사업에 이어 올해 요리에도 실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부엌에서 보낼 시간이 가장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커리어를 쌓기보다 엄마로서 먼저 도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엄마가 해주는 요리의 주재료는 사랑이다"는 말로 자신의 서툰 음식솜씨를 돌려 표현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전언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LA갤럭시 구단과 전속계약이 끝난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올 한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진할 각오다. 빅토리아 베컴은 "더욱 발전적인 가정생활을 위해 더욱 탄탄한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