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촬영 소감

배우 바네사 허진스가 생애 첫 베드 신(Bed Scene)을 '배드 신(Bad Scene)'으로 꼽았다.

바네사 허진스는 20일(현지시각) 방송된 연예정보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ntertainment Tonight)'와의 인터뷰에서 "생애 첫 베드 신이었는데 감히 '최악'이라고 기억될 만큼 촬영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가 꼽은 최악의 베드 신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스프링 브레이커스(Spring Breakers)'의 한 장면이었다.

바네사 허진스는 '스프링 브레이커스'에서 배우 제임스 프란코와 함께베드신을 연기했다. 바네사 허진스는 "스태프 앞에서 옷을 벗고, 상대배우와 화학적인 조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불편했다"며 "분주한 현장, 정신 없이 움직이는 촬영장 분위기는 심적으로 안정을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바네사 허진스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는 데 상대배우인 제임스 프란코의 배려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의 극도로 예민해진 신경을 제임스 프란코가 어루만져줬다는 것. 바네사 허진스는 "베드 신은 불과 5분 분량이었지면 2주 전부터 대화를 나눴다"며 "촬영을 마치고 그가 건넨 따뜻한 포옹은 그야 말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스프링 브레이커스'는 바네사 허진스를 비롯해 애쉴리 티스테일과 셀레나 고메즈 등 10~20대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출연한 하이틴 로맨스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