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선갤러리 17일부터 김기택 초대전
작품들은 극사실을 넘어 사진을 방불케 하는데 단순히 대상의 재현이 아니라 오롯이 예술가의 장인정신으로 빚고 동양의 정서가 깊이 배여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사소한 풀 한포기 나뭇가지 하나에도 자연의 이치가 있고 도가 깃들어 있듯이 동양의 전통적 사유구조를 작품에 드러내어 '사생의 정신과 사생의 기법'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는 방법론으로 풀어갔다"고 말한다.
매화꽃에 아침이슬은 아름다운 섬세함의 절정기이다. 작가의 매화는 가장 화려하고 정점에 오른 생명력을 채집해 놓은 듯 삶의 환희와 미소가 한가득 피어오르고 있다. 작품 속 '새' 들 역시 축제의 하객처럼 화면의 풍성함에 한몫하고 있다.
동양적 정신과 서양적 기법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조형표현을 해낸 작품들은 4월17일부터 4월27일까지 만날 수 있다. 02)730-3533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