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논의 제의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놓고 벌이는 북한과의 수싸움에서 비장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5일 개성공단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시한 뒤 거부때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북한을 압박했다. 중대한 조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안위를 위한 것이고 인도적 차원의 당연한 조치여서 북한을 당혹스럽게 했다.

다음 단계로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에 대한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는 방침이다. 북측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어떻게 시작됐으며,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그리고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건지 등에 대해 남북 간 회담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 대북 카드는 북한이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어서 성사될 경우 남북경협에 획기적인진전이 점쳐진다.

박근혜정부는 남북 간 현안과 관련, 이전 정부와 다르게 북측에 끌려 다니지 않고 오히려 북한을 리드해 간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