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차량 귀국이사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미국에서 유입되는 귀국차량에 대한 면세혜택 및 낮아진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이사ㆍ국제택배 전문기업 현대해운 역시 늘어난 문의로 인해 귀국차량운송 할인 프로모션을 3만대 한정으로 진행 중이다. 현대해운의 귀국 자동차이사 프로모션은 미국에서 귀국하는 차량이사의 비용을 $763으로 저렴하게 운송하는 서비스다.

미국 전 지역에서 픽업이 가능하고, 차량의 구분 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달 무료 보관 서비스가 제공된다. 차량 픽업에서 한국 인천세관 운송까지 서비스 구간 별로 트레킹 이메일을 발송하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확인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최소화했다. 또한 세금에 운송비용을 포함해 최대 15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미국에서 차량을 이용하는 교환교수, 주재원, 전문직 종사자, 유학생뿐 아니라 한국으로의 취업을 위해 귀국하는 고객 등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해운 통계 결과 귀국이사 차종은 현대 제네시스가 가장 많고, 에쿠스, 기아 옵티마 등의 국산 차량 외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혼다 어코드, BMW 등 외제차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미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입하고 한국으로 들여올 수 있어 가격의 이득이 있기 때문에 고급차에 대한 문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해운의 서비스는 미국에서 타던 자동차를 굳이 팔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가져올 수 있어 타던 차량을 한국에서도 타고 싶어 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현대해운은 최근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수상하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으로 1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해운은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이사, 국제택배, 귀국이사, 귀국차량 운송이사, 미국 내 택배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작년 누적 이용고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Market Share 75%를 달성했다.

한편, 현대해운은 국제택배 문의 증가로 인해 필리핀 지역으로 드림백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운 드림백 서비스는 38kg까지 담을 수 있는 가방에 짐을 넣어 미국, 캐나다, 필리핀으로 저렴한 가격에 보낼 수 있는 해상운송 국제택배 서비스다. 미국의 경우 LA기준 12만 9천원(귀국 $119)이며, 최근 드림백 서비스를 시작한 필리핀은 마닐라까지 9만 9천원(귀국 $99)이다.



송응철기자 w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