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감 우수의원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

올해 국정감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낸 의원은 누굴까. 20여일 간 현장을 지켜본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제일 먼저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을 꼽았다.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이석률 성적은 물론, 국감 자료 수준, 질의 내용 등 거의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최상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10월 31일, 국회 본청 국감 현장에서 이진복 의원을 직접 만나봤다.

-NGO모니터단에서 국감 우수 의원으로 평가했다. 국감 시작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했나 싶다. 사실 올해 국감을 앞두고 여름 전부터 보좌진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보좌진들과 논의할 때, 올해 국감 모토를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로 잡았다"

-무엇보다 민생 현안에 초점을 맞춘 인상인데

"그렇다. 가장 먼저 산업자원부 국감 당시 백화점 수수료 문제를 제기했다. 명품업체에는 9%의 낮은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에는 35~38%에 달하는 수수료를 요구하는 백화점들의 횡포는 문제가 심각했다. 산업자원부에게 조정을 요청했고, 현재 백화점 협회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산자위의 경우 피감기관으로 공기업을 많이 두고 있다

"맞다. 국민에게 지탄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에너지기관들을 바로 잡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규정을 어기며, 비즈니스 항공권을 이용하는 공기업 직원들은 문제가 심각했다. 연간 이렇게 낭비되는 돈이 10억원이 넘더라"

-올해 NGO모니터단 평가 항목 중 이석률의 비중이 높았다. 성실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다른 의원들이 준비한 내용을 듣고 내가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대안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부하는 모습을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 내가 할말 다 했다고 자리를 뜨는 것은 안 된다"

-의정생활 이전, 오랜 기간 보좌진 생활을 했는데 국감 같은 의정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박관용 전 의원을 30년 모셨다. 물론 과거 경험들이 많은 참고가 된다. 어려운 시기에도 언론 통폐합 문제 등 많은 국정 자료를 만든 경험이 있는데 현재도 법안을 만들 때 매우 신중하게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국감 준비도 이런 정성이 있어야 한다"

-국감이 끝나간다. 사후조치도 중요하다

"물론이다. 난 국감 전에, 보좌진에게 지난해 지적 사항이 올해 얼마나 이행됐는지 보고하라고 한다. 이것은 꼭 챙긴다. 이를 토대로 피감기관에게 보강작업을 요구한다. 내가 묻고 요청한 것 중에 해결이 안된 것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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