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돋보기] '날다 타조' 外



▦ 아름지기의 한옥 짓는 이야기

한옥은 한옥이되, 21세기 현대적 삶의 기능과 편리를 잃지 않으면서 전통 한옥의 멋과 정신을 살린 한옥 짓기의 실전 안내서. 집터 선정, 목수 만나기, 자재 구하기, 설계, 전기 난방 가스 하수도 공사 같은 마무리 공사, 내부 꾸밈 등 집주인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엄선해 세세히 담았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가득하고, 특히 집 꾸밈에 많은 공을 들여 꼭 한옥을 짓지 않더라도 당장 응용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지은이는 30년 가까이 한옥에서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에다, 3년 여 자기 집을 지으면서 공부한 한옥 지식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정민자 지음. 중앙M&B 펴냄.


▦ 날다 타조

아직 한번도 날아보지 못한 '타조'들에게 소설가 이외수가 보내는 희망과 위무의 메시지. 여기서 '타조'는 일할 자리를 얻지 못해 놀고 있는 백수이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왕따이기도 하며, 돈 못버는 가장이기도 하고, 자살을 꿈꾸는 그대이기도 하다. 지은이가 던지는 메시지는 "그대에게도 하늘은 열려 있다"는 것. 마치 옆에 앉아있는 인생의 후배에게 이야기하듯 쉽고도 적절한 비유를 써가며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들려준다. 이외수 지음. 리즈앤북 펴냄.


▦ 망각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치밀하게 살핀 의학 에세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증세, 향후 전망 뿐 아니라 역사 종교 신화 문학 예술 분야에 나타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기록까지 꼼꼼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스위프트,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 추상표현주의 화가 데 쿠닝,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등 알츠하이머병에 희생된 거장들의 에피소드 등도 담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아픔에 관한 이야기도 감동적으로 풀어놓았다. 데이비드 솅크 지음. 이진수 옮김. 민음사 펴냄.


▦ 유럽 클래식 산책

빈에서 잘츠부르크, 밀라노, 나폴리, 파리,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바이로이트, 퓌센, 프라하가지 유럽 굴지의 음악도시 10곳을 여행하면서 남긴 유럽 클래식 음악에 대한 기록. 이 10곳을 여행하며 들른 위대한 음악가들의 생가와 기념관, 묘지 등도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동활 지음. 예담 펴냄.


▦ 예술과 패트런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와 그것을 주문하고 후원하는 패트런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독특한 시각의 서양 미술사.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의 공공미술에 이르기까지 패트런의 주문과 취향에 따라 화풍과 표현 방법이 어떻게 달라졌고, 발전해 왔는지, 또 미술 감상의 형식은 어떻게 변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재미있는 일화등을 곁들여 설명했다. 다카시나 슈지 지음. 신미원 옮김. 눌와 펴냄.


▦ 골프, 자신감의 게임

스포츠 심리학자인 지은이가 데이비드 러브 3세, 톰 카이트, 브라이언 넬슨 등 세계적인 골퍼에서 보통 사람들까지 아우르는 18개의 일화를 통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골프 레슨을 한다. 밥 로텔라 지음. 원형중 옮김. 루비박스 펴냄.


▦ 한국의 FTA 전략

21세기 초반 한국 통상정책의 중심 화두 중의 하나인 FTA에 대한 제반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 박번순 전영재 등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 스트레스, 보이지 않는 그림자

세 명의 의사들이 들려주는 스트레스 이야기. 스트레스의 정체와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 크리스토프 앙드레 등 지음. 김용채 옮김. 궁리 펴냄.

입력시간 : 2003-1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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