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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꿈꾸는 도시 뉴욕, 뉴요커 대해부


■ 뉴욕의 역사
프랑수아 베유 지음/문신원 옮김/궁리 펴냄




2001년9월11일. 알 카에다의 테러리스트들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무너뜨렸을 때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는 경악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자본주의의 아성이 한 순간에 폭삭 주저앉은 것이다.

2년이 지난 지금. 뉴욕은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무역센터빌딩이 무너진 자리)를 ‘스타팅 포인트’라 새로 명명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도 2년 전의 기억을 한 쪽으로 밀어놓고, 예전의 꿈의 도시 뉴욕을 떠올린다.

이 책은 바로 그 뉴욕에 관한 이야기다. 지은이는 네덜란드 서인도회사의 총독이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 24달러를 지불하고 맨해튼을 사들인 1620년대 부터 전세계인들이 두려움과 흥분을 안고 새 밀레니엄을 맞이하던 2000년까지 뉴욕이 거쳐온 역사를 펼쳐보인다.

지은이는 10 여년 동안 방대한 자료와 참고문헌을 뒤적여 뉴욕의 과거와 현재를 캐나갔다. 미국의 경제 수도이자 문화 수도이며, 세계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인 도시, 도시 전체에 화려함과 낭만이 흐르지만 뒷골목에는 차별과 폭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도시, 브로드웨이와 할렘과 소호가 공존하는 도시, 바로 그 뉴욕의 모든 것을 해부했다.

지은이의 결론은 이렇다. “뉴욕의 역사는 수많은 비극과 모순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자본주의와 다양성 사이의 갈등의 역사이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그 갈등이 미국과 세계 문화 속에서 뉴욕이 가질 역동성과 활력을 살찌웠다는 점이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입력시간 : 2003-12-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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