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外


▦ 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딱정벌레목에 속한 곤충들의 이야기. 딱정벌레는 동물계-절지동물문-곤충강-딱정벌레목에 속하는, 동물계에서 가장 거대한 왕국을 건설한 곤충이다. 현대적인 분류학이 성립된 이래 분류학자들이 이름 붙인 딱정벌레만 해도 모두 35만 여 종.

강원대 생물학과에서 공부한 지은이는 지금껏 10년 동안 우리 땅 우리 숲에서 1,000종에 가까운 딱정벌레를 채집해 오고 잇다. 지은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딱정벌레를 땅, 꽃, 잎, 나무, 물속 등 서식지별로 나눈 뒤 각각 딱정벌레들의 특징과 생태, 생활사를 정리했다. 300 여 컷의 생생한 컬러사진이 정감어린 글과 잘 어우러져 있다. 한영식 지음. 이승일 사진. 사이언스북스 펴냄.

▦ 좋아하는 일만 해라

샐러리맨 출신인 지은이가 직원의 창의성과 결과물은 존중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회사에 충성을 강요하는 '일본기업시스템'에 던지는 도전장이다. 지은이는 전세계 휴대전화의 90%에 깔려있는 청색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한 엔지니어. 그러나 이 노력의 대가로 고작 특별 수당 2만엔을 받았던 지은이는 자신의 발명특허를 두고 회사와 소송을 벌인 끝에 200억엔을 받게 됐다.

1999년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 대학의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지은이는 "샐러리맨이란 직업은 참는 것도 업무의 일부"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싫으면 그만두라. 하고 싶은 일만 해라"고 한다. 한가지 방면에 뛰어난 인간은 보편적인 지식을 거기서부터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때문이다. 나카무라 슈지 지음. 예영준 옮김. 사회평론 펴냄.

▦ 학교 공부 바로하기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지만, 지은이들은 "학교 공부에는 왕도가 있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서울대 사범대 교수 12명과 현직 교사 3명으로, 이 방면에는 전문가다. 책은 학생들에게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공교육 정상화'를 주제로 이 대학이 지난해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네 차례 했던 강연 주제가 곧바로 책 이름이 됐다. 1부는 교수들과 중견 교사들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개 영역별로 공부비법을 제시한다. 2부는 진로와 적성, 수행평가, 시험불안, 자율적 학습 습관 등이 주제. 조창섭 외 지음. 황금가지 펴냄.

▦ VJ 특공대

다큐멘터리는 지루하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TV 프로그램 ‘VJ 특공대’를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 좌충우돌 프로그램 제작기에서 전국의 소문난 맛집, 돈이 되는 실속 정보,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다. 이미애 한지원 지음. 한국씨네텔 펴냄.

▦ 유교 담론의 지형학

근대 이후 유교를 둘러싸고 벌어진 동서양의 담론들을 역사적으로 살피고 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유교사상에 내포된 미래지향적 가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환 지음. 푸른숲 펴냄.

▦ 준혁ㆍ승준 엄마의 아토피전쟁 1,000일의 기록

다섯 살과 네 살짜리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의 아토피를 극복해 낸 체험담. 풍욕, 숯마사지, 유기농 이유식 등 각종 아토피 극복 비법을 담았다. 박정은 지음. 김영사 펴냄.

▦ 미국이라는 이름의 후진국

미국 보스턴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는 동안 겪은 미국 사회의 풍경과 비판적 의식을 담았다. 조홍식 지음. 사회평론 펴냄.

▦ 히타이트

고대 이집트, 바빌론과 함께 오리엔트 3대 제국을 이뤘으나 땅 속에 묻힌 채 3,000년 동안 인류로부터 잊혀져 왔던 히타이트 제국의 존재를 그려냈다. 이희철 지음. 리수 펴냄.

▦ 삶이 즐거워지는 15가지 습관

93세의 나이에도 현역 내과의로 일하고 있는 지은이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을 담았다. 히노하라 시게아키 지음. 고선윤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 뉴미디어의 언어

지은이는 뉴미디어를 분석하는 틀로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사와 뉴미디어사의 비슷한 점, 디지털 영화의 정체성 등이 집중 논의된다. 레프 마노비치 지음. 서정신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입력시간 : 2004-02-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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