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스트레인지 뷰티 外


▦ 스트레인지 뷰티

아인슈타인 이후 물리학 혁명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물리학자 머리 겔만의 전기. ‘쿼크 박사’로 통하는 겔만은 스무 다섯살에 캘리포니아 공대(칼텍)의 정교수가 됐고, 마흔살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책은 겔만의 생애와 업적 뿐 아니라 동료나 선후배로서 그와 경쟁했던 쟁쟁한 물리학자들의 이야기로 가득한데, 특히 칼텍의 동료이자 최대 라이벌이었던 리처드 파인만과 얽힌 일화는 아주 흥미롭다. 성격과 기질이 영 딴판인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싸웠고, 끝없이 토론을 거듭했다. 지은이는 뉴욕타임스의 과학담당 기자로 1997년부터 2년간 겔만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자료를 조사해 이 책을 썼다. 조지 존슨 지음. 고중숙 옮김. 승산 펴냄.

▦ 위대한 수업

전세계 PC의 90%에 자신이 만든 회사의 로고를 붙인 인텔 회장 앤드류 그로브의 자서전. 그는 삶의 그늘진 조건들을 눈부신 기회로 만들어 냈다.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에게 주어진 차별적인 삶, 어릴 때 앓은 성홍렬 후유증으로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난청이라는 신체적 장애, 전쟁을 겪으며 폐허가 된 조국 등 불우한 조건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책은 앤드류 그로브의 유년시절에서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자전적 기록을 담고 있다. 명장의 반열에 오른 삶의 출발은 어떠했는지, 또 그 여정은 어떻게 빛났는지를 엿볼 수 있다. 앤드류 그로브 지음. 김이숙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 광개토대왕이 중국인이라고?

‘동북공정’으로 상징되는 한중 역사전쟁의 전말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동북공정의 출범 취지, 조직 구성, 연구진 면면, 세부 연구 주제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그 실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내세우는 주장의 허구성과 허점을 각 주제별로 분석했으며, 전체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 하는 중국의 의도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실었다. 중국이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고대사를 어떻게 왜곡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우리 학계의 반론은 무엇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표를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월간중앙 역사탐험팀 엮음. 중앙일보시사미디어 펴냄.

▦ 똥 살리기 땅 살리기

미국 환경운동가가 톱밥변기 등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인분을 퇴비로 만드는 법을 소개. 조셉 젠킨스 지음. 이재성 옮김. 녹색평론 펴냄.

▦ 노동의 미래

'제3의 길'의 저자 기든스가 '공공의 선'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앤서니 기든스 지음. 신광영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 이미지와 환상

최근 타계한 세계적인 석학 부어스틴이 분석한 20세기 미국의 병리 현상. 다니엘 부어스틴 지음. 정태철 옮김. 사계절 펴냄.

▦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

2002년 일본에서 연 3천만엔 이상의 수입에 자산규모 1억엔 이상인 부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를 분석했다. 부자가 된 과정은 다양했지만 대부분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됐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하고, 타인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한다는 것 등이 설문 조사의 결론. 혼다 켄 지음. 홍찬선 옮김. 더난출판 펴냄.

▦ 사회학적 상상력

'들어라 양키들아', '파워 엘리트' 등으로 유명한 지은이가 주류 사회학의 추상적 경험주의와 거대이론을 신랄하게 공격했다. C 라이트 밀즈 지음. 강희경 이해찬 옮김. 돌베개 펴냄.

▦ 돈 밝히는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

경제주간지 기자인 지은이가 여성을 위한 성공 재테크 노하우를 소개. 전영수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 당당한 퇴직, 평생직장 안부럽다

퇴직 전 자기 진단과 퇴직 후 인생 재설계를 안내. 퇴직을 위한 5단계 대비책을 제시. 제리 세들러ㆍ릭 마이너스 지음. 김명철 옮김. 크림슨 펴냄.

입력시간 : 2004-03-11 15:0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