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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가수 <채연> 화이트데이 이벤트
"받고 싶은 선물… 남자친구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행사에서 사탕대신 팬들의 사랑 한몸에


“채연 씨는 화이트데이에 무슨 선물을 받고 싶으세요?”

사회를 맡은 VJ 신민이 묻자, 가수 채연의 대답이 가관이었다. “남자친구요.”





장난기 섞인 그녀의 대답에 객석에 앉은 팬들의 입에서 “오!” “와!”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다소 멋쩍어진 듯, 채연은 덧붙였다. “사실은 그냥 큰 곰인형 하나 받았으면 좋겠어요.”

3월13일 저녁 6시 30분. 상암CGV 4관에서 ‘채연과 함께 하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라는 이벤트가 열렸다. 객석에는 수 백 명의 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사회자 신민이 객석의 한 남성 팬에게 “채연 씨의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라고 묻자, 그 팬은 수줍은 미소로 “그냥 다 좋아요”라고 대답하더니, 거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그 중에서도 섹시해서…”라고 답했다. 객석에서 또 웃음이 터졌다.

곧 이어 사회자의 소개로 채연의 부모님이 등장했다. 채연의 아버지는 “우리 채연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지지 호소 발언(?)을 날렸고, 같은 소속사 출신의 구준엽이 등장해 채연과 함께 역동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저는 채연씨가 데뷔할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그 때 채연씨 엄청 촌스러웠어요. 그런데 그 사이 채연씨 많이 세련되어 졌네요.(웃음)” 채연의 팬들은 구준엽의 썰렁한 농담에 한바탕 웃어주는 아량을 발휘했다. “채연 짱!”이라는 터프한 구호를 남기고 구준엽이 무대 뒤로 사라진 뒤 채연의 독무대, 무대 중앙에서 자신의 히트곡 ‘위험한 연출’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한 시간 가량의 무대 행사는 그렇게 끝났다. 곧바로 채연은 자신의 팬들과 함께 객석에 앉아 얼마 후 국내에 개봉할 예정인 헐리우드 영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를 관람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이날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인 ‘최고의 데이트 상대’ 추첨! 추첨의 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대단했다. 추첨을 통해 이튿날인 화이트데이에 채연과 1대1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행운의 주인공은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객석에서는 “채연, 사랑해요!”라는 말이 계속 터져 나왔다. 화이트데이 바로 전날 밤, 채연은 달착지근한 사탕 대신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찐한’사랑을 선물로 받은 셈이다. 그래서였을까. 채연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해 보였다.

이벤트가 진행되기 30분전쯤, 상암CGV 골드클래스 룸에 채연과 만났다. 그녀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취지에 대해 “항상 TV을 통해서 팬들과 만났기 때문에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어요. 내일이 화이트데이고, 이런 자리를 통해 팬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고 싶었어요. 이런 자리는 데뷔하고 나서 처음이라 정말 기대가 많이 돼요”라고 했다.

데이트 상대자로 어떤 팬이 당첨되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왕이면 꽃미남이나 꽃미녀였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근데 이렇게 말하면 욕 얻어먹을지도 모르는데…(웃음)”라는 애교 섞인 사족을 달기도 했다. “진지한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지구를 지켜라’의 신하균을 배우로서 가장 좋아 한다”는 가수 채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 속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포부도 슬쩍 드러냈다.



이휘현 자유기고가 noshin@hanmail.net


입력시간 : 2004-03-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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