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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케이블 채널 <싱글즈 인 서울>
색깔미녀 4총사의 앙큼한 일탈
홍연정 피현정 유미나 배혜진, 4인 4색의 톡톡 튀는 개성과 끼로 금요일밤 점령


이 시대의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 네 명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홍연정(수의사), 피현정(여성잡지 뷰티 팀장), 유미나(스포츠 의류업체 마케팅 담당), 배혜진(헤드 헌터).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미녀 4총사’가 함께 작업(?)하는 무대는 ‘싱글즈 인 서울’. 매주 금요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영하는 리얼 토크 프로그램이다.

3월26일 저녁 6시, ‘싱글즈 인 서울’의 녹화 준비 장소인 서울 청담동 시네시티 극장 옆 마이클럽. 홍연정씨와 피현정씨는 벌써부터 녹화를 위한 메이크업으로 분주했다. “유미나씨하고 배혜진씨는 회사 일이 끝나지 않아 아직 못왔어요.” 이 프로의 공동제작자인 송연희 PD가 귀띔해 주었다. 그래서 녹화는 8시에 들어갈 거라고 했다.

가장 먼저 메이크업을 끝낸 홍연정씨. 차분하고 맑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표정은 곧 진행될 촬영으로 약간은 들떠있는 듯 했다. “첫 방송을 보고 나서 기분이 붕 뜬 상태예요. 화면 속의 제가 너무나 이쁘게 나왔잖아요.(웃음)” 평소에는 ‘너무나 어리버리한 사람’이지만 일할 때만큼은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장 큰 매력은 일할 때 발산되지 않나 싶어요. 저는 항상 바쁘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래요. 저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죠.” 명민한 눈빛과 인간미 넘치는 말투를 가진 그녀는, ‘당당함’이라는 단어의 참뜻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체득하고 있었다.

마이클럽을 떠나 녹화 장소인 갤러리아 명품관에 있는 라페트 까페로 향하는 제작진 차량 안에서 또 다른 출연자인 피현정씨를 만났다. 첫 회가 나간 후의 주변 반응에 대해서 물었더니 “곧 연예인 되겠다, 내가 매니저로 나서겠다, 이렇게 농담하면서 놀리더군요”라고 밝게 웃었다.

네 명의 출연자 중 가장 나이가 많아 ‘왕언니’로 통하는 피현정씨. 말투도 차분했지만 그 표정도 잔잔한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잔잔함 속에 느껴지는 어떤 단단한 힘이 바로 이들의 매력이 아닐까? “원래 제 생활이 빡빡한 편인데 이번에 이렇게 ‘싱글즈 인 서울’에 출연하게 되면서 더 정신이 없어요. 요즘 편두통에 시달리기까지 하죠.” 푸념을 늘어놓은 피현정의 눈빛은, 그러나 연신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이다.

막상 녹화 장소에 도착하자, 농담을 주고받던 두 사람도 조금 긴장한 모습.퇴근하면서 바로 녹화장소로 뛰어온(?) 유미나씨가 바쁜 척을 한다. 잠깐 물어볼 말이 있다는 접근에 “우선 옷부터 갈아입고요”라며 사라졌다.

앗! 금새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그녀는 방송체질인가 보다.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시원한’ 차림이 눈에 튄다. 하지만 출연 동기에 대해서는 “그런 거 없어요. 그냥”이라고 딱 부러지게 대답했다. 출연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유미나씨는 화통했다.

마지막으로 배혜진씨가 도착하면서 녹화에 들어갔다. 각기 다른 일로 바쁜 사람들을 모으다 보니 이미 예정시각을 한시간이나 지난 저녁 9시였다. PD의 모습이 유난히 분주해지더니 목소리 톤도 자주 높아졌다. 1주일만에 다시 모여 지난 방송을 화제로 수다를 떨던 ‘미녀 4총사’는 “자 이제 녹화 시작합니다!”라는 PD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각자의 위치로 향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색깔과 끼를 카메라 앞에서 맘껏 발산했다. 역시, 그들은 일에서도, 촬영에서도 ‘프로’였다.



이휘현 자유기고가 noshin@hanmail.com


입력시간 : 2004-04-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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