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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검색어] '변태여우'


“그녀는 사랑받는 여자, 사랑에 익숙한 여자, 광고 같이 여우 같이 사는 여자 … 누가 먹고 누가 먹히는지 바보 같은 놈들. 그녀의 남자사냥은 100% 성공률. 지난 몇 년간의 실적을 내가 한번 슬쩍 보여줘?”

‘가요계의 저항아’ 조PD(28. 본명 조중훈)가 지난달 말에 낸 새 앨범 ‘Great Expectation Part-1/Part-2’에 수록된 곡 ‘변태여우’의 일부분이다. 특정 여자 연예인의 문란한 성을 비하한 것으로 지난 한 주는 이 ‘남자사냥 성공률 100%’의 주인공을 찾으려는 네티즌들로 분주했다.

‘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마지막 구절 “…슬쩍 보여줘?”에 가세해 조PD의 한 측근이 ‘현재 활동 중인 모 인기 여자연예인의 성생활을 모델로 했다’고 밝혀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

조PD 자신은 ‘내가 입을 열면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만큼,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터지만 가십거리라면 혈안이 되는 네티즌들의 특성과 여기서 딱 잘라 선 조PD의 심리가 묘하게 얽히면서 각 포털 사이트의 관련 게시판에는 추측성 글이 무성한 실정이다. 한 네티즌은 ‘조PD 자신이 거기에 포함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식의 글까지 오르고 있다.

그러나 “외부로 향했던 비판의 날을 이제는 자신이 몸 담은 연예계로 돌렸다”,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정치만큼이나 퇴폐적인고 지저분한 곳이 또 연예계이지 않느냐”며 많은 네티즌들은 거침 없이 쏟아내는 조PD의 독설에 속 후련해 하는 분위기다.

한꺼번에 두 장을 발표한 새 음반의 ‘파트 1’에는 라디오나, TV 등에 나올 법한 곡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 만큼 직선적이고 과격한 가사 일색이라는 의미다. 문제의 곡 ‘변태여우’에는 아예 ‘썩은 XXX2’라고 할 정도. 이 곡이 담긴 Part-1 음반엔, 가요 음반에서는 보기 드문 ‘19세 이상 구매가’의 딱지까지 붙었다.

제도권을 향해 던지는 솔직하고 신랄한 비판과 욕설로 ‘가요계의 독설가’로 군림한 조PD. 이번 5집 앨범을 계기로 얼굴을 드러낸다는데, 이것이 그 독설의 수위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엠파스 순위제공) 정민승 prufrock@empal.com


입력시간 : 2004-04-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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