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켈리 지음/임승호 옮김/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출판] 아이에게 필요한 칭찬과 꾸중은 따로 있다
케이트 켈리 지음/임승호 옮김/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최근 칭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여기서 거의 모든 부모들이 겪는 잘못들이 시작된다. 버릇없는 아이들에게 황당해 하고, 가정의 화목이 깨어지는 등 부모의 실수로 말미암은 일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즉, 같은 칭찬이라도 그 칭찬을 어떻게, 언제 하느냐에 따라 그 칭찬의 효과는 천차만별라는 것. 일정한 ‘기술’없이 행해지는 칭찬은 자칫 아이 인생에 있어서 해가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교육 컨설턴트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인 케이트 켈리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찬사를 함으로써 칭찬이 가져 올 수 있는 놀라운 효과를 포기한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칭찬과 꾸중의 적절한 타이밍과 방법을 알아야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과 습관, 능력을 길러 줄 수 있고,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보장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좋은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사회에 통용되는 규칙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그 상황에서 자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몸에 익힌다. 그런 아이들은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일방적인 기대나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재능을 찾아 자기 꿈을 펼치며 책임감 있게 살아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습관을 가진 아이는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일종의 아아 조절 능력까지 갖게 되어, 성장하면서 만나게 되는 갖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연령에 맞는 해결 능력을 갖게 된다.

저자는 가장 좋은 칭찬의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칭찬할 것,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칭찬할 것 등을 제안한다. 그 타이밍 역시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문제를 극복하고 난 후 ‘비로소 나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완수했다’라고 인식 했을 때라고 못 박는다.

이 책은 바로 울고 떼쓰며 칭얼대기 일쑤인 아이를 좋은 습관을 가진 행동이 올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한 일상의 노하우들을 담고 있다.

장학만 기자


입력시간 : 2004-04-15 13:12


장학만 기자 loca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