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제3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 外


- 제3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

5월의 의정부에는 천국으로 가는 문이 기다린다. ‘2004 - 제 3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라는 마당에서 해외 6개, 국내 4개 등 모두 10편의 작품이 ‘복합 장르 살롱 뮤지컬’이라는 테마 아래 자웅을 겨룬다. 미국의 ‘놀라운 만찬’, 러시아의 ‘니키타의 문’, 프랑스의 ‘포켓 오케스트라’, 일본의 ‘보이 비’등이 해외 초청작으로, 에이콤의 ‘ 명성황후’, 의정부국악협회의 ‘소리와 몸짓의 어울림’ 등이 국내 초청작으로 준비돼 있다.

부대 행사가 본 행사 못지 않다. 극단 수박의 ‘쑥부쟁이’, 극단 후암의 ‘컴 앤 고’ 등 프린지 섹션 공연작은 보다 실험적인 시도들로 가득 차 있다. 또 김유경류 봉산탈춤보존회의 ‘봉산탈춤’, 박수근의 ‘삽화와 판화전’, 거리 퍼포먼스 ‘아름다운 세월’ 등 전통과 현재를 망라한 작품들이 펼쳐진다.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 홍대앞과 경기북부여성회관의 예술시장 등은 이 축제의 부대 행사이다. 5월 22 ~ 30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 (031)828 - 5847

- 동양화가 박인환 첫 개인전 <자연-계류의 조형성>

동양화가 박인환씨가 첫 개인전 ‘자연 - 계류(溪流)의 조형성’전을 갖는다. 기존의 수묵화와는 판이한 느낌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차라리 펜으로 세묘한 사실화라 해야 할 법하다. 한지에 그린 독특한 수묵 담채화 속에는 한국 어디에나 있는 산하가 존재한다. 실경 산수화의 새 경지를 열어 보인다. 5월 22일까지 홍익대 현대미술관 (02)525-0855

- 극단 신화 <사스 가족> 공연

극단 신화는 ‘사스 가족’을 공연한다. 서울 변두리의 중국집 북경루를 무대로 갑남을녀의 삶을 사실주의적으로 그려낸다. 주인 홀아비의 생일 파티에서 사스 소동이 벌어져 참석한 사람들이 보이는 갖가지 모습을 그린다. 가정 해체의 시대, 가족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극단의 서민극 시리즈 제 6편. 윤대성 작, 김영수 연출. 6월 9~20일 인켈아트홀 (02)923-2131

- 쇼 뮤지컬 <펑키 펑키>

쇼 뮤지컬이라는 기치를 내건 ‘펑키 펑키’가 3년 공연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공연에 들어갔다. 두남녀가 결혼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 보인다. 전용 극장을 갖고 장기 공연 하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는 브로드웨이를 명동 한복판 유네스코 회관옆에서 실현시켜 보겠다는 야심이 가득 차 있는 무대. 정성한 작ㆍ연출ㆍ출연, 오상원 김희진 등 출연. 젊은 뮤지컬팬들을 위해 보다 저렴한 스탠딩석도 준비돼 있다. 우림 펑키하우스 (02)319-9880

입력시간 : 2004-05-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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