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는 세계의 붓다 外


▦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는 세계의 붓다

인도, 네팔에서 한국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14개국의 사원을 찾아 붓다의 생애나 일화를 그린 탱화, 석굴벽화, 불상, 탑 사원 등을 찍은 200여장의 사진을 싣고 있다. 아기자기한 사찰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낯설기까지 한 거대한 규모도 그러하지만, 거대한 암벽이나 강가 절벽에 하늘이나 나무와 어울린 불상과 사원의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나라별로 독특하고 섬세한 불교 예술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붓다의 일생, 지역별 불교역사와 특징, 불교미술의 상징 등의 주제에 맞는 친절한 설명을 통해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읽어낼 수 있게 해준다. 중간 중간 경전에서 발췌하거나 선사들이 남긴 말씀들을 배치해 불교 교리의 주요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마이클 조든 지음. 전영택 옮김. 궁리 펴냄.

▦ 클라시커 50-발명

때로는 우연히, 때로는 치열한 도전과 노력 끝에 이루어진 50가지 발명을 통해 인류 문명의 변천사와 과학의 역사를 보여준다. 역사와 과학, 문화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정보와 명쾌한 설명을 바탕으로 2만년간의 발명의 역사를 간결하게 정리한다.

각각의 발명을 단순히 발명품 하나의 성과로 보지않고, 사회ㆍ문화적 배경 속에서 발명의 계기와 원동력을 찾고, 역사 속에서 발명품들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이를테면 바퀴를 발명할 수 밖에 없었던 수송에 대한 필요성, 화학기술과 로켓, 원자폭탄을 경쟁적으로 발명하게 했던 1,2차 세계대전 등 발명의 이면에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음을 논리적으로 펼쳐 보인다. 베른트 슈 지음. 이온화 옮김. 해냄 펴냄.

▦ 그러나 정상이 끝은 아니다

산에 오른다는 것의 진정한 성취는 단순히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산을 안전하게 내려왔을 때 비로소 정상이 자신의 것이 된다. 세계 최정상의 산악인 한스 카멀란더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안전한 하산이다. 이는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많아도 성공적으로 은퇴한 사람은 드물지 않는가.

한스 카멀란더는 어린 시절 홀로 경험한 극한 등반, 전설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와 함께 했던 가셔브룸 1,2 봉의 연속 등정, 안나푸르나 북서벽에서의 목숨을 건 싸움, 산에서 마주친 죽음 등을 적나라하게 들려준다. 실패로 끝난 원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한계를 털어놓았다. 한스 카멀란더 지음. 박규호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입력시간 : 2004-05-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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