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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검색어] 수염열풍


요즘 잘 나가는 <불새>의 에릭, 카리스마의 정우성, <폭풍속으로>의 김민준 등 최고의 미남 스타들의 공통점은? 바로 수염이다. ‘날씨도 더워지는데 갑갑하게 수염이 웬말’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꽃미남들의 수염기르기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를 창조할 조짐까지 보인다. 네티즌들의 수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염열풍’은 이번 주 급상승 검색어 5위에 올랐다.

엠파스에서 ‘수염열풍’을 검색하면 터프한 이미지의 수염을 기른 남자 연예인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수염족의 사진이 있는데, 바로 호랑나비 김흥국의 사진이다. 네티즌들은 쟁쟁한 꽃미남의 수염 사진에 감동하면서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에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덩달아 수염이 유행하기 전부터 수염을 기른 배철수, 박상민 등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 이들에 대한 검색도 늘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의 수염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얼굴에 콧수염을 붙여놓기에 이른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독재자 히틀러와 똑같다는 주장을 펼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수염을 기르는 사람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수염을 기르는 것은 ‘더럽다’ 혹은 ‘지저분하다’로 인식되었고, 다소 우스꽝스런 이미지로 비춰지기도 했다. 이처럼 수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놓은 것은 다름아닌 꽃미남 스타들. 지난해 많은 ‘다모폐인’을 양산했던 김민준을 시작으로 ‘불새’의 에릭, 노트북 모델로 등장하는 정우성, 의류모델로 나선 이정재 등이 수염을 기르며 강한 남성상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렇게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염을 기르는 연예인이 늘면서 ‘수염 기르기 열풍’은 일반인에게 확대되어 전국 1만 2,000(?)의 남성들은 지금 수염 기르기에 한창이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수염관련 카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 수염에 관심 있는 ‘나털족’은 수염카페에서 ‘수염 이쁘게 기르는 법’, ‘수염 관리하는 법’등의 정보를 주고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수염기르기가 유행하면서 냉가슴을 앓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수염이 잘 나지 않는 남자들이다. 잘 확인해 보시라. 만일 당신의 사랑스러운, 수염하나 없이 너무나 깔끔했던 그가 어느날 덥수룩한 수염으로 무장하고 나타났다면 그 수염은 십중팔구 ‘짜가’ 일테니. (순위제공 엠파스)



홍창기 ck7024@empal.com


입력시간 : 2004-06-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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