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그림 속 연인들 外


■ 그림 속 연인들

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과 그 속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사랑의 유형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보편적인 사랑에서부터 역사를 바꾸어놓은 치명적인 사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랑의 정의를 들려준다. 그리스 신화와 성경 속에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유럽 문학작품에 나오는 귀족이나 왕녀들의 좀 더 현실적인 연애, 그리고 르누아르와 클림트 등 19세기 화가들의 낭만적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박정욱 지음. 예담 펴냄



■ 에도의 패스트푸드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을 에도시대라는 시공간 속에서 살펴본 생활사 보고서. 음식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에서 오랜 세월 엄청난 비용을 들여 가꾸어 온 역사와 문화의 결정체. 때문에 그 사회의 먹을거리에 대한 역사를 되살펴보는 것은 그 사회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 된다. 일본과는 달리 국적 불명의 음식들로 넘쳐나고 있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오쿠보 히로코 지음. 이언숙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 이 그림 파는 건가요?

미술기획자 겸 평론가인 지은이가 자신의 직ㆍ간접적인 현장 체험을 토대로 ‘왜 그림을 그리나’, ‘누가 그림을 사나’, ‘화랑의 그림은 파는 것이냐’ 등의 질문에 답한다. 지은이는 미술품 감상에서 직접 눈으로 마주하는 감동은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으므로 인터넷 시대라 하더라도 발품을 적극 팔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술을 즐기려면 전시품 하나하나에 눈길을 주면서 작품이 자신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줘야한다는 설명이다. 임창섭 지음. 들녘 펴냄.




■ 바그다드 천사의 시

이라크 전쟁 중 미국의 잘못된 폭격으로 가족 모두와 자신의 두 팔을 잃은 12살 소년 알리 압바스. 그리고 이 소년의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전세계 언론과 기자들의 인간적인 노력이 담긴 휴먼 스토리. 전쟁이 얼마나 인간에게 비극적인가를, 또 자유와 평화만이 인간을 진정 인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진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제인 워렌 지음. 김영선 옮김. 오래된 미래 펴냄.




입력시간 : 2004-06-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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