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동아-LG국제만화 페스티벌 外


■ 전시

- 동아-LG국제만화 페스티벌

국내외 만화계의 최신 흐름을 전해 주는 ‘2004 동아ㆍLG 국제 만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온라인상의 한국 만화, 차세대 한국 만화의 거장, 벨기에 만화 초청전 등 세 주제로 나뉘어 펼쳐진다.

국내 만화의 테마는 만화의 디지털화. 초창기의 ‘ 짱’을 비롯, ‘라그나로크’, ‘바람의 파이터’ 등 IT와 밀접한 연관성이다. ‘파페포포 메모리즈’, ‘메가 쇼킹’, ‘포엠툰’ 등 컴퓨터와 인터넷의 특성을 아울러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까지 전시된다.

또 특유의 플랑드르 미술로 시각 예술에 큰 위치를 전하는 벨기에가 만화에 끼친 업적도 나란히 전시돼 의의를 더 한다. ‘스머프’와 ‘땡땡’ 등 우리 정서와도 잘 어울리는 만화의 원본 작품이 77점 준비돼 있다. 월 31~8월 22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 - 0864

■ 무용

- 2004 무용축제, 경남을 가다

경남 지역은 ' 춤의 삼각 지대'다. 진주(검무ㆍ한량무 등) - 고성(오광대놀이 등) - 밀양(백중놀이 등), 이들 세 지역에는 유달리 무용 유산이 풍부하다. 문예진흥원이 '찾아 가는 예술 지원 사업'으로 경남의 풍부한 무용 자산에 집중, '2004 무용 축제'를 현지서 개최한다. 서울과 지방 무용계의 화제작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서울 발레 씨어터의 'Now & Then'은 현대 발레 윽유의 자유를 마음껏 즐길 기회. 공연마다 화제를 낳는 댄스 씨어터 온은 전생의 고향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싸이프리카'로 무더위를 날려 준다. 사물놀이 등 전통적 자산을 현대적 의미로 되살려 온 김주홍과 노름마치는 '비나리'로 복을 나눠주고, 경희대 무용학부 동문으로 이뤄진 윤미라무용단은 '향발무 – 달구벌 입춤'으로 전통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한체대 졸업생으로 이뤄진 가인 무용단은 '여인무검'으로, 하용부 & 밀양백중놀이 보존회는 밀양백중놀이의 백미 '밀양북춤'으로 분위기를 달군다. 대미는 봉산탈춤 등과 함께 전통 가면극을 대표하는 '고성오광대'로 매듭지워 진다.

7월 21일 밀양연극촌의 게릴라극장 24일 고성군 상리면 문화마당. 전석 무료. (02)2263 – 4680

입력시간 : 2004-07-20 17:19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