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상반기 최고 광고모델 - 하세가와 쿄코


인기 탤런트 하세가와 쿄코(26)가 올 상반기 일본 광고모델 ‘퀸’에 올랐다.

일본 ‘비디오 리서치 컴’이 8월 초에 발표한 올 상반기 ‘탤런트 별 TV CF’ 조사 결과 하세가와는 간토, 나고야 지방에서 1위(간사이 지방 2위)를 차지한 데 힘입어 종합 1위로 나타났다. 하세가와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간토 지역 96위, 나고야 118위, 간사이 142위 등 종합순위 100권에 머물었으나, 올해 당당히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 조사는 매년 간토, 간사이, 나고야 등 3개 지방 각 방송사의 광고에 등장하는 시간을 모두 합쳐 결과를 산출한다.

현재 하세가와가 출연중인 광고는 일본생명, NTT 도모코 등 10개 11개 상품. ‘댄스편’과 ‘보험의 이유’ 등 두 편에 출연하고 있는 일본생명 광고 중 댄스편에서는 무술에 가까운 강력한 댄스를 선보인 반면, 보험의 이유 편에서는 20대부터 50대가 갖고 있는 고민을 들어주는 자상한 보험설계사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두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일본 정보통신의 대표주자 NTT도모코의 광고에서는 단아하고 귀여운 단발머리 차림으로 등장한다. 친구 커플이 다툰 날 하세가와는 친구로부터 그녀의 남자 친구와의 중재를 부탁하는 화상전화를 받는다. 얼떨결에 친구 애인에게 친구를 변호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지만 그녀는 상큼한 미소로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는데….

호유 뷰티라보 광고에서는 차분한 이미지의 도우미로 등장한다. 10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머리 염색을 패션의 일부로 어필하는 것. 광고에서 머리 손질의 기초부터 염색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16살 때 패션모델로 데뷔한 지바 출신의 하세가와는 톱 모델의 자리를 거쳐 2000년 제3대 격투기 비쥬얼 퀸으로 브라운관에 처음 얼굴 비쳤다. 166㎝의 늘신한 키에 귀여운 외모로 ‘하세쿄’라는 애칭을 얻었고, 이후 드라마 주연을 꿰차면서 여배우로서 성장했다. 영화 ‘아시안 카스 스토리’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베스트드레서상과 헤어 컬러링 스플래쉬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등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08-25 14:00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