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클리닉 탐방] (28) 윤호병원안과 <시력교정>
안경없는 세상을 위해
라식 수술 1세대 의료원 혹사 등으로 나빠진 시력에 새희망
에피라식·레이저 비전 시스템 치료법으로 부작용 최소화




윤호병원안과 박영순 원장이 근시교정 레이저 치료를 하고 있다.



흔히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말한다. 그 사람의 속 마음은 눈만 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생명존중의 도덕성보다는 약육강식만이 지배하는 밀림의 세계를 보면 더욱 그렇다. 육식으로 살아가는 호랑이 사자 표범의 눈빛은 강렬한 위압감과 지배욕을 느끼게 하는 반면, 초식 동물인 토끼나 기린 사슴 말 등은 온순하기 그지없다.

이처럼 눈은 인간을 포함해 모든 동물의 내면을 반추하는 거울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들의 눈이 여러 이유로 혹사당하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조사기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18세 이상 성인 중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은 무려 35%를 넘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0여년 전부터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라식수술이다. 지금까지 라식수술은 나쁜 시력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새 희망을 줬다. 특히 수술법 개발초기에 보급된 장비의 단점이나 한계를 극복한 시스템이 속속 나와 안경 없는 세상을 열어가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시술경험적 측면에서 라식수술의 대표격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윤호병원안과(원장 박영순ㆍwww.pluslasik.co.kr)를 꼽을 수 있다. 박 원장은 국내에서 처음 라식수술법을 도입해 시술한 1세대 의료인으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자랑한다.


-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무료 시술

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당시 김민수(유도) 선수가 경기 중 콘택트렌즈를 분실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라식수술을 해준 것을 계기로 수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라식수술을 받고 안경을 벗어 던진 선수는 배구 대표팀의 왼쪽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신진식을 비롯 시드니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청태,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재헌, 탁구 김무교, 아시아 높이뛰기 간판스타 이진택, 여자농구의 유영주, 펜싱 서성준 조경미 최병철, 수중발레 유나미, 승마 손봉각, 쇼트트랙 안상미, 배드민턴 이순득, 사격 홍승표 선수 등 60여명에 이른다.

박 원장은 “수술을 받기 전에는 콘택트렌즈를 끼고 운동을 하다 렌즈가 빠지거나 흐르는 땀방울 때문에 불편했지만 치료 후에는 0.8~1.2까지 시력을 회복, 기량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양쪽 눈을 동시에 수술할 수 있으며 다음날이면 0.5~1.2 정도로 시력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라식(LASIK)이란 ‘Laser in-situ keratomileusis’의 약자로 레이저 시력교정술 중 가장 발전된 방법이다. 각막절삭기(Microkeratome)로 각막뚜껑(Flap)을 만들고 각막면에 레이저를 쪼여 시력을 교정하는데 윤호병원안과에서는 최신 기법인 ‘에피라식’과 ‘레이저 비전 시스템(플러스라식)’으로 치료한다.

에피라식은 각막 상피만 분리하고 레이저를 조사(照射), 근시를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각막 상피를 분리, 레이저를 쬔다는 점에서 라섹(LASEK)과 비슷하다. 그러나 라섹이 알코올을 이용해 각막 상피를 분리하는 데 비해 에피라식은 분당 8,000회 정도 회전하는 칼날로 상피를 제거한다.

특히 라섹은 알코올의 부작용을 우려해 모든 시술을 30초 이내에 끝내야 하고, 알코올로 손상 받은 각막 상피세포의 재생이 느려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시력회복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에피라식은 에피케라톰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각막 상피를 제거하기 때문에 각막상피는 그대로 살아 있다. 여기에다 통증이 적으면서 시력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

기존 치료법은 플랩에 의한 광학수차와 야간 동공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레이저 조사직경 때문에 야간 시력감소나 불빛 번짐 등이 생겼지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각막 상피조직의 신경손상으로 나타났던 안구 건조증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에피라식은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야간 동공 크기가 큰 경우 ▲안구건조 증상이 심해 기존 라식수술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시술할 수 있다.


- 각막 혼탁 가능성 거의 없는 최신 치료법

박영순 원장이 환자에게 안구모형으로 라식, 라겟, PRK, 근시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반 라식수술은 각막 자체를 잘라냈다 붙이기 때문에 각막이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에피라식은 각막의 상피세포만 잘라냈다 덮기 때문에 각막 혼탁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에피라식이 기존 라식기법을 완전 대체할 수는 없더라도 엑시머레이저나 라섹의 경우 대부분 에피라식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레이더 비전 시스템(플러스라식)은 완벽한 안구추적장치와 0.8㎜의 작은 레이저빔을 장착, 시력을 자동으로 교정해준다. 수술이 시작되면 장비가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움직여지므로 사람의 손에 의한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환자나 의사 입장에서 수술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는 사람의 눈은 아무리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도 미세하게 끊임없이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 이 시스템이 나오기 전만해도 눈동자의 움직임 때문에 아주 정확한 교정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라식 수술을 받은 후 불빛 퍼짐 현상, 눈부심, 야간시력감소, 부정난시 등은 수술 중 미세하게 움직이는 눈동자 때문에 생긴다. 그러나 레이더 비전 시스템은 초당 4,000번의 이동까지 추적할 수 있어 수술 중 눈동자의 미세 움직임으로 생기는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초당 1,000번 이상 눈을 심하게 떠는 안구 진탕증까지 치료가 가능해졌다. 안구추적장치는 특허를 획득했으며 FDA(미식품의약국)의 공인을 받았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마그넷 맥도널드(Dr. Maguerite McDonald), 로우돈(Dr.Gordon), 로울리스(Dr.Lawless) 등 많은 안과 전문의들의 검증도 마쳤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시력교정도 연탄공장에서 연탄을 자동으로 찍어내듯 맞춤으로 하는 시대가 됐다. 이 모두가 과학기술의 발달 덕택이라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라식 수술은 만18~20세 이상의 근시 원시 난시는 누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원추각막이나 시신경에 이상이 있거나 당뇨병이 심해 수술 후 상피세포의 회복이 느려 수술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02)514-9111



박상영 서울경제신문 건강의료전문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4-08-25 15:22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11월 제2854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11월 제2854호
    • 2020년 11월 제2853호
    • 2020년 11월 제2852호
    • 2020년 11월 제2851호
    • 2020년 10월 제2850호
    • 2020년 10월 제2849호
    • 2020년 10월 제2848호
    • 2020년 09월 제2847호
    • 2020년 09월 제2846호
    • 2020년 09월 제2845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정이안의 건강노트

수험생, 장이 편해야 공부 잘 된다  수험생, 장이 편해야 공부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