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日인기 댄스 그룹 'V6'가 한국 진출


“(아)줌마들을 사로잡아 ‘일본의 배용준’이 되겠다”

일본의 인기 댄스 그룹 ‘V6’가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V6는 8월24일 도쿄 요요기경기장 제 1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서머 스페셜 드림 라이브 2004’ 콘서트 막간의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카모토 마사유키(33) 모리타고(25) 이노하라 요시히코(28) 미야케 겐(25) 나가노 히로시(32) 오카다 준이치(24) 등 ‘꽃미남’ 6명으로 구성된 V6는 1995년 1집 앨범 ‘Music For The People’로 데뷔했으며, 2002년 SES멤버였던 슈와 함께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한국에 잘 알려진 그룹이다.

이들이 한국에 선보일 음반은 이미 일본에서는 발매되고 있는 ‘Very best’ ‘INFINITE LOVE& LIFE’. 발매는10월 중, 초순으로 예정됐다.

V6는 3,000만장 이상의 CD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싱글 앨범 15장과 정규앨범 8장을 일본 오리콘차트 정상에 올린 관록의 인기그룹이다. V6의 이름으로 6명이 함께 공연하면서도, 멤버 가운데 젊은 층의 ‘카미센’과 30대가 주축이 된 ‘토니센’으로 그룹을 나눠 각각 다른 연령대를 타킷으로 방송, 연극, 광고 등에 활동하는 등 일반 그룹과는 차별화한 활동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 진출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노하라는 “일본어로 CD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나가노는 “한국의 마담(여성 팬)들을 사로잡겠다”고 ‘공언’했다. 또 ‘겨울연가’의 대사를 따라 했던 경험이나, “김치를 좋아한다” “한국은 1시간4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라면서 한국과의 친근감을 강조했다.

그룹의 리더 사카모토 마사유키는 한국에서의 콘서트 개최에 대해 “빨리 한국 팬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스태프진과 심도 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일본 언론은 SMAP에 이은 V6의 한국 진출이 ‘일류 열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V6는 7월31일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25일간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며 ‘서머 스페셜 드림 라이브 2004’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09-03 16:14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