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고바야시 절연침 치료로 만성 재발성 여드름 환자에 희망

[클리닉 탐방] (31) 테마피부과 <여드름 치료>
당신도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 치료로 만성 재발성 여드름 환자에 희망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만은 아니다. 심리ㆍ신체적으로 또 다른 변화를 겪는 30~40대도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40대 이후 여드름은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을 초래, 일정기간을 두고 재발한다. 이 때는 피부탄력이 급속하게 떨어져 모공확장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모공은 피지가 배출되는 통로. 여드름으로 인해 넓어진 모공이 피부탄력 저하로 계속 확장되고, 넓어진 모공에서 피지가 마구 분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테마피부과(강남ㆍ신사ㆍ신촌클리닉 대표원장 임이석ㆍhttp://www. beautyskin. co.kr)는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뿌리를 뽑을 수 없는 만성 재발성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고바야시 절연침’ 치료로 희망을 준다.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을 보면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화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점에서 고바야시 절연침 치료는 만성 여드름을 잡는 가장 적절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 치료시기 놓치면 만성화

몇 달 전 병원을 찾은 김모(40ㆍ남)씨는 회사 일에 부쩍 신경을 쓸 일이 많아지자 전에 없던 여드름이 턱 주위에 솟았다고 말했다. 아내가 손으로 짜 주기를 두어 달.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여드름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흉터와 갈색 반점 자국이 뒤범벅을 이루었다. 영업사원이기에 피부관리의 중요함을 깨달았던 그는 더 늦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결심, 피부과를 찾았다.

오른쪽 턱에 난 두 개의 붉고 큰 여드름은 우선 소독된 압출기로 짜내고 가벼운 스킨 스케일링으로 피부에 붙은 오물들을 제거했다. 오물은 여드름 박테리아를 활성화시키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과거 왼쪽 턱에 여드름을 짜다 생긴 흉터는 첫 치료 1주 후 케모레이저로 살이 차 오르게 만들었다.

다행히 색소침착이 심하지 않아 1회 치료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운이 좋은 케이스다. 비교적 초기에 치료 받아 심한 부작용 없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모씨(42ㆍ여)는 여드름을 화장독으로 오인하다 더 심해진 대표적인 환자이다. 1여 년 전부터 여드름이 솟기 시작했는데 화장독이라며 이것저것 기능성 화장품으로 바꿔 쓴 것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

그녀의 얼굴은 미간과 볼에 화농성 여드름이 고루 퍼져 있었다.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지는 생리 전후에 특히 여드름이 심해지고 아무리 짜도 난데 또 난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증상의 경우 여러 피지선 중에서도 일정 주기로 왕성하게 피지를 분비하는 곳을 제거하면 훨씬 나아진다. 이씨는 고바야시 절연침 치료를 1달 간격으로 2회 받았는데 여드름이 말끔히 사라진 것은 물론, 볼 부위의 넓어졌던 모공까지 수축되는 결과를 얻었다. 치료를 한지 3개월이 지났으나 여드름은 더 이상 재발하지 않았다.


-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 적용

임이석 원장이 피부조직 모형도를 들고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 임재범 기자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한 두개의 여드름이라면 소독된 압출기로 짜내고 관리하면 된다. 그러나 염증이 심하다면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피부환경이 중요하므로 스킨 스케일링 등 메디컬 스킨케어로 피부상태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에는 여드름이 나지 않다가 생리 전에만 난다면 메디컬 스킨케어로 피부를 조절하면서 약을 사용하면 개선할 수 있다.

여드름으로 얼굴 색이 많이 붉어졌다면 V빔 레이저를 적용해 볼 수 있다. 붉은 혈색소에만 반응하는데 다른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여드름으로 인한 붉은 기운의 제거는 물론, 열 에너지로 피지선을 손상시켜 여드름 발생률을 확실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만약 자가》?후 색소침착이 생겼다면 큐 스위치 레이저로 색소를 제거하면 된다. 여드름 흉터 때문에 고민이라면 케모레이저 피부재생술이 도움이 된다. 정상 피부보다 깊게 패인 흉터가 재생되어 정상적인 피부 높이까지 올라오도록 한다.

임 원장은 “기존의 여드름 치료법들은 피지 생성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런 방법은 여드름을 완화시키기는 해도 재발을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피지를 줄어들게 할 뿐 피지 분비를 완전히 차단하는 방법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바야시 절연침은 피지선 제거가 가능해 만성 재발성 여드름도 치료의 길이 열렸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앞으로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인 프로피오니박테 륨 아크네스(Propionibacterium acnes)의 유전자를 독일연구팀이 완전 해독해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피부 세포를 분해하는 효소와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의 차단법을 개발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과 함께 희망을 주고 있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먹는 약을 쓰지 않고도 여드름 박테리아를 박멸할 수 있고, 박테리아가 여드름을 유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 1회 치료로 말끔한 얼굴 되찾아

고바야시 절연침은 일본인 고바야시 박사가 발명한 특수 기기로 원래는 영구제모를 위한 모낭파괴에 쓰였으나 임상에 적용한 결과 여드름 치료에 특효를 보이는 것으로 판명돼 지금은 만성 재발성 여드름 치료에 활발히 쓰이고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으로 여드름을 치료할 경우 상태가 그다지 심하지 않다면 1회 치료로 깔끔한 얼굴을 얻을 수 있다.

피지선 파괴 시 진피에 전달된 약한 전류가 콜라겐 등 피부조직에 자극을 줘 피부 회복력을 촉진시키면서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의 회복시간을 단축시킨다. 주변 진피에 전달된 전류는 섬유조직을 자극, 수축시킴으로써 늘어났던 모공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만든다. 절연침은 표피 쪽은 절연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에는 전혀 손상을 남기지 않는다.

마취가 필요 없으며 치료에는 약 1~2시간 걸린다. 시술 직후 세수나 화장이 가능하다. 보통 1회 치료로 여드름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상태가 아주 심각할 경우 치료 한 달 후 다시 한번 치료를 받으면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는다. 치료 후 약 이틀 간은 병원을 찾아 예후 관리를 받는 것이 좋으며 남아 있는 여드름은 손으로 짜지 않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진다.(02)591-4477

◆다음호에는 ‘노화체형치료’편이 소개됩니다.

박상영 서울경제신문 건강의료전문기자


입력시간 : 2004-09-14 16:45


박상영 서울경제신문 건강의료전문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