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여자 아나운서 스캔들


빼어난 미모, 지성, 출중한 언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본 아나운서는 일본 역시 한국 만큼 인기가 높다. 선발 기준이 한국만큼 인물 중심은 아니지만 공중파 방송 대부분의 여자 아나운서는 명문대 출신이며 빼어난 미모를 겸비하고 있다.

준 연예인화하고 있는 여자 아나운서의 결혼, 연예, 불륜 소식 등은 일본 연예뉴스의 좋은 메뉴로 등장한다.

올 일본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아나운서는 니혼 TV의 시바타 토모요(29). 일본의 괴물 투수로 불린 세이부의 마츠자카 다이스케 투수(24)와 약혼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시바타 아나운서 11월 28일 ‘스포츠 우루구스’ 마지막 출연했다.

시바타 아나운서는 “6년간 진행했던 이 프로그램은 항상 가족과 함께 있는 집과 같았다” 작별의 눈물을 흘렸다.

같은 계열사의 나카모토 아야코 아나운서(32)도 같은 날 오사카시 한 호텔에서 재미 엔지니어와 결혼하며 방송을 떠났다.

후지TV 아침 와이드쇼 진행자인 사사키 쿄코 아나운서는 ‘키스신’ 등 찐한 테이트 장면이 11월 19일 발매된 사진 주간지 ‘프라이데이’에 보도됐다. 사사키는 매주 토요일 ‘한타메’라는 코너를 통해 한류 소식을 집중 보도중이다.

사사키 쿄코의 애인은 미국에서 MBA를 취득, 외국기업에 근무중인 엘리트. 올 여름부터 연애를 시작한 사사키는 지성과 청순한 이미지로 후지 TV의 간판 아나운서로 위치를 굳히고 있다.

NHK의 평일 밤 10시 메인 뉴스의 보조 앵커 겸 리포터로 활동중인 가마쿠라 치아키 아나운서는 동거 사실이 밝혀져 한때 곤혹을 치렀다. 게이오 대학 출신의 가마쿠라 아나운서는 대학 동창과 수년 전부터 동거 중이었으나, 회사측에는 결혼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실이 밝혀진 후로도 아나운서는 계속 메인 뉴스 보조 앵커로 활동중이다.

TV 아사히의 인기 아나운서 도쿠나가 유미는 탤런트와의 불륜설 때문에 사표설이 나돌고 있다. 한때 사귀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던 탤런트 우치무라 테루요시와 계속 사귀고 있는 사실이 사진 잡지를 통해 보도된 것. 도쿠나가는 사내 커플로 결혼했으나, 지난해 4월부터 불륜 사실이 밝혀져 맡고 있었던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12-17 16:23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