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최고 인기 광고모델은?


올해 최고의 광고 모델 ‘종합 부문’에 SMAP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남성 부문은 SMAP의 기무라 다쿠야(32), 여성 부문은 가수 겸 탤런트 마츠우라 아야(18)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종합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기무라는 3년 연속, 개인 통산 5번째 남성 부문 1위에 올라 일본 최고의 인기 연예인임을 입증했다. 또 일본의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배용준은 남자 부문 6위에 올랐다.

일본 CM종합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04년 CM호감도 랭킹’ 결과 SMAP 멤버 중 나카이 마사히로(32)는 종합 8위(남성 3위), 카토리 신고(27) 9위(남성4위), 쿠사나기 츠요시 남성 5위, 이나가키 고로는 남성 9위에 각각 올라 멤버 전원이 개인 부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문 1위를 차지한 마츠우라 아야는 출산을 위해 잠시 브라운관을 떠났던 마츠시마 나나코와 무려 21개 광고에 출연한 우에토 아야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000년 ‘제 4회 모닝구무스메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마츠우라는 155㎝의 키에 깜찍한 외모로 10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용준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무려 8개월이나 늦게 올 7월 우에토 아야와 함께 ‘오로나민 C’를 통해 일본 광고에 데뷔, 불과 4개월동안 얼굴을 알렸지만 ‘톱 10’에 진입했다. 배용준은 특히 7월과 9월 두 차례나 기무라 다쿠야를 제치고 남성 부문 1위를 기록, ‘욘사마’ 위력을 과시했다.

외국인으로는 스페인 프로리그에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베컴이 남성 11위를 마크, 톱 10진입에는 실패했다.

이 조사는 일본의 CM종합연구소가 수도권의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광고와 탤런트 호감도에 대한 여론 조사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며, 심사 작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방송된 9,408편 이었다. 한편 올 최고의 광고로는 산토리의 청량음료 ‘아미노식’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12-23 14:42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