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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다시 중국이다 外


▲ 다시 중국이다 / 김준봉 지음
향후 세계 경제를 좌우할 가장 큰 손으로 꼽히는 것이 중국이다. 인접국으로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우리는 중국을 더욱 예의 주시해야 할 입장이다. 이미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뀐 지금, 중국은 우리의 관심목록 1순위일 수밖에 없다. 북경공업대의 김준봉 교수가 펴낸 이 책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과 중국의 현주소, 중국에서 성공하는 노하우 등 10여년 중국 생활에서 우러 나온 깊이 있는 분석과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있다. 특히 좋은 파트너를 만드는 10가지 방법, 중국에서 성공하는 14가지 비결, 중국에서 이 정도면 쉽게 망한다, 중국에서 한국인이 미움받는 14가지 이유, 중국 유학 이렇게 하면 망친다 등 체험이 진득하게 묻어 나는 내용들은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사람이나 중국에 뜻을 둔 사람과 기업 모두에게 중국 이해의 지름길을 제공한다.

우리의 아군인 조선족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질 것, 중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중국을 존중할 것을 당부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의 경제 우산 속에 마냥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해 북한과 각국의 교포 사회를 감싸 안는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는 등 한중 양국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날카로운 안목이 돋보인다. 지상사 발행. 1만8,000원.

▲ 가상역사 21세기 / 마이클 화이트·젠트리 리 지음, 이순호 옮김
“내 증조 할머니는 컴퓨터가 우리 일을 다 알아서 해 주기 전의 생활에 대해 즐겨 말씀하시곤 한다. 실제 사람들이 실제 전쟁에서 실제 총으로 싸웠다던가, 뉴욕에서 런던까지 가는 데 하루가 걸렸다던가 하는 말은 믿을 수 있지만 집에 가사를 맡아 해주는 컴퓨터가 없다든지 의사들이 진짜 칼로 사람들의 몸을 절개한다든지 하는 얘기들은 할리우드 호러 가상 세계를 체험하는 것처럼 황당무계하게 들린다.” 네트워크와 가상 세계가 일반화된 2099년, 어느 평범한 열두 살 소년의 말이다.

100년쯤 후 인간의 삶은 어떤 변화를 맞닥뜨릴까. 21세기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행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미래관이다. 이 책은 한 편의 소설처럼 구체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미래의 역사를 들려준다. 역사 기술의 시점이 2112년으로 지나온 100년을 되돌아보는 기발함이 얘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든다. 미래 인물들의 인터뷰, 일기, 수기 등을 통해 더욱 실증적인 미래 체험을 할 수 있다. 복제 인간 탄생, 안락사 선택권,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 전쟁, 대공황, 세계 최강국이 된 중국, 기아 퇴치, 시뮬레이션 스포츠, 쾌락 마약, 새로운 가족 제도 등.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 책을 갖고 가상 다큐로 제작중이란 소식도 들린다. 책과 함께 발행. 1만4,900원.

▲ 간도는 조선땅이다 / 시노다 지사쿠 지음, 신영길 옮김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면서 간도 영유권 문제가 정치·사회적 논쟁으로 떠오르자 간도 관련 서적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명한 일본인 학자의 30년 연구가 담긴 학술서 ‘간도는 조선 땅이다’가 눈에 띤다. 전 경성제국대학 총장을 지낸 국제법학자 시노다 지사쿠가 1938년에 발간한 ‘백두산 정계비’를 역사학자인 신영길 박사가 옮긴 책이다.

백두산 분수령에 세워진 백두산 정계비가 1931년 7월 29일 실종된 것을 발견하고 안타까워 하는 저자의 자서(自序)를 비롯해 일본이 자국의 이권을 챙길 목적으로 청나라와 ‘간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등 학자적 양심이 곳곳에 드러난다. 여러 차례에 걸친 현지 조사, 조선과 청나라의 수많은 문헌과 기록을 파고 든 연구 끝에 간도가 조선땅이라는 논거를 조목 조목 제시하는 실증적 연구 태도와, 그에 상응하는 논리적 연구 결과는 책의 가치를 높여 준다. ‘내 목을 자를지언정 우리 국경은 축소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대처한 조선국 대표 이중하의 말로 유명한 조ㆍ청 국경 담판의 실록, 간도에 관한 협약, 만주에 관한 협약 전문도 실려 있다. 지선당 발행. 1만3,000원.

입력시간 : 2005-03-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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