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남성듀엣'소리(SoRi)'한국 데뷔


일본에서 먼저 데뷔 앨범을 발표한 남성 듀오 ‘소리(SoRi)’가 일본의 유명 영화 감독 오오모리 카즈키(53)씨와 함께 프로모션 비디오(신인 가수 소개 영상물)를 제작, 14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한다.

소리의 최신 앨범 ‘OVER THE SEA’는 한국에서는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로 발표되는데, 여기에 수록되는 비디오는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 ‘한일 우정의 해’에 걸맞는 작품으로 제작한다는 취지이다.

오오모리 감독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영화감독으로 유명하다. 많은 히트작을 발표했으며 한국의 젊은이 듀엣의 한국 데뷔를 위해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작품을 제작한다는데 이번 제작 참여의 큰 의미가 있다.

소리의 일본측 소속사 관계자는 “(감독이) 학생 때부터 8미리 영상물부터 시작하여 감독의 꿈을 키워왔다”며 “소리도 들어주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정도로 오직 음악에 대한 정열을 갖고 있어 오오모리 감독이 영상물 제작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촬영은 이미 고베 등지에서 로케를 마친 상태이며 케니(23)와 에디(23)는 오오모리 감독의 열정적인 촬영자세에 크게 감격하고 있다고 한다.

동갑내기 듀엣 소리는 지난해 일본에서 데뷔 싱글 ‘IF’를 발표한 바 있는 신인가수다.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일본에서 먼저 데뷔작을 발표하고 한국으로 진출하는 소리가 고국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지 궁금하다.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3-18 16:28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sunnyinj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