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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중국인은 한국인 보다 무엇이 부족한가? 外


중국인은 한국인보다 무엇이 부족한가? 장홍지에 지음ㆍ정광훈 옮김
주한 일본 대사의 “독도는 일본땅” 발언에 노한 시민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다카노 대사의 사진을 불태우고, 한국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강력한 시위가 잇따랐다. 이 같은 모습이 다른 나라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이 책에 의하면 적어도 중국인들은 한없이 부러워 했다. 중국인에게는 없는, 한국인 개개인의 애국심과 단결력이 진하게 묻어 나오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면서 이른바 ‘공한증(恐韓症ㆍ역대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한국팀을 이긴 적이 없음을 나타내는 단어)’을 대표적 사례로 든다. 한국인의 몸 속에는 젊고, 뜨겁고, 오염되지 않은 피가 있어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적고 있다. 국산차를 애용하고 할리우드 영화에 빠지지 않은 모습 등에서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15년 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는 초강대국 중국. 그들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넘어서고 배워야 할 나라로 설정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북플리오 발행. 9,500원

E=mc²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ㆍ김민희 옮김ㆍ한창우 감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적 발견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E=mc².

그러나 정작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E=mc²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중요한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토록 난해하게 여겨졌던 기호인 E=mc²이 극적이고 접근 가능한 인간의 업적으로 인식하는, 인식의 창의 역할을 할 책이다.

우선 E=mc²의 신비를 벗겨나가면서 E=mc²이 뜻하는 바를 설명하고, E=mc²의 힘을 통해 진행된 눈부신 지적 혁명의 과정과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또 책에는 E=mc²과 관련된 과학 발전의 여러 단계에 공헌했던 인물들의 역할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특히 남성 중심이었던 그 당시의 상황에서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불후의 업적을 남긴 뒤 샤틀레, 마리 퀴리 등 여성 과학자들의 삶과 그 연구 과정이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권위와 질시 그리고 모략에 맞서야 했던 시대 상황에 비춘다면 E=mc²이 이룬 쾌거는 차라리 한 편의 드라마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 상당수가 기존 학설을 수정 보완해야 했던 현실에 대해서도 책은 서술하고 있다. 생각하는나무 발행. 13,000원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김용택 지음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의 걱정과 근심과 고민과 고통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가? 김용택 시인은 명쾌히 설명하고 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일류 대학에 가기를 하나 같이 소망한다. 모두 일등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모두 다 일등을 할 수는 없고, 모두 일류 대학을 갈 수는 없다.” 결국 문제는 모두가 ‘일등’과 ‘일류’를 지향하는 데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책은 필자가 대안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들 민세에게 보낸 50통의 편지를 엮어 만든 책이다. 에세이를 보내듯 쓴 편지들이다. 처음에는 책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부모와 자식 간의 일이 극히 사사로울지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출판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공교육과 사교육, 제도교육과 대안교육 사이에서 끊임없이 휘둘리며 초조해하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김용택 시인은 진정한 ‘교육’과 ‘성장’의 의미를 묻는다. ‘베스트 원이 아닌 온리 원이 되기를 소망하라’며 일류주의에 일침을 놓은 이어령 선생의 말과도 상통하는 책이다. 마음산책 발행. 8,800원.

입력시간 : 2005-03-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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