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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발산동 <허브리아>
향기를 마시고 건강을 먹는다



몇 년 전부터 허브에 대한 관심이 불기 시작한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데 대한 욕구를 훌륭히 반영해 준다. 실제로 허브는 서양에서 요리, 미용, 살균, 방향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어 오던 약용 식품. 허브의 어원은 라틴어 허바(Herba)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히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 터키, 이집트 등에서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허브가 소개된 지는 약 10년 정도. 허브나라, 허브아일랜드와 같은 테마 농원, 카페 등이 소개되면서 관심이 부쩍 늘어났는데 아직까지 허브는 차 정도로만 즐기는 선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 강서구 발산동에 자리한 ‘허브리아’에 가면 보기도 좋고 몸에도 좋은 허브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우선 허브차가 제공되어 시작부터가 기분 좋은 곳이다. 허브차는 이 집 주인이 4~5가지 재료를 배합해 직접 만든 것. 겨울에는 감기 예방에, 봄에는 입맛을 돌게 하는 데 우선해 만든다고.

주 메뉴는 쇠고기이지만 고기를 시키면 허브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무순이(무새싹), 황두순이(콩 새싹), 메밀순이(메밀 새싹), 애플민트 등 갖가지 허브에 줄리앙이나 팬지 같은 식용 꽃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나온다. 그야말로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은 법’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음식이다. 각종 과일로 만든 드레싱 역시 허브와 무척 잘 어울린다. 모든 음식엔 조미료 대신 당노 높은 허브를 이용하고 된장국을 끓일 때도 라벤더를 넣어 향긋함을 더한다.

허브 꽃밥 역시 한 끼 식사로는 호사스러울 정도로 예쁘고도 푸짐하다. 허브를 넣고 지은 밥에 새싹과 꽃을 한데 넣고 비벼먹는데, 허브 고추장이 또 일품이다. 고기를 먹을 때는 죽, 허브 샐러드, 꽃 탕수육, 해물 냉채 등이 제공되는 정식을 주문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가벼운 식사를 원한다면 허브 샐러드만으로도 충분하다. 죽과 허브 바게트가 함께 나와 여성 2인이 먹어도 될 만큼 충분한 양이다.

허브리아의 박종희 대표는 아로마 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 허브 전문가. 미국에서 허브에 관한 공부를 한 뒤 사업체를 차린 김에 음식점에까지 욕심을 냈다. 때문에 음식을 먹으면서 허브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쓰임새에 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이틀에 한 번씩 농원에서 허브가 직송되지만 식당에서도 허브를 키우고 있어 구경은 덤이다. 손으로 만지면 향기가 나는 라벤더, 상큼한 향에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레몬밤 등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한다.

* 메뉴 : 허브샤브샤브 15,000원, 허브샐러드 12,000원, 허브꽃밥 7,000원, 허브밥 5,000원, 애플민트(한우모듬) 17,000원, 타임설화(꽃등심) 23,000원, 라벤더 정식(한우모든, 샤브샤브 중 택일) 25,000원, 쟈스민 정식(꽃등식, 안창살, 토시살 중 택일) 35,000원.

* 찾아 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발산역 3번 출구, 편의점 미니스톱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2층에 ‘허브리아’가 보인다.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명절 당일만 휴무. 02-3664-8012 / www.허브리아.net




서태경 자유기고가 shiner96@empal.com


입력시간 : 2005-04-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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