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연예계의 사랑 그리고…결혼


따뜻한 봄햇살이 퍼지면서 일본 연예계에서도 사랑, 교제, 동거, 결혼 등의 소식이 만발하고 있다.

인기 코메디언 트리오 ‘네쁘츈’의 나구라 쥰(36)과 인기 탤런트 와타나베 마리나(34)가 함께 출연하는 방송에서 최근 극적인 결혼발표를 했다. 두 사람은 같은 방송에 출연한 인연과 애견을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남몰래 사랑을 키워왔다고 한다.

참한 이미지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탤런트 후지타 토모코(39)가 7살 연하인 아코디언 연주자 구와야마 테츠야(32)와 결혼한다. 4년전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디즈니랜드에 4명이 같이 가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친구들 때문에 결국 둘이서만 놀러가 “그의 참 모습을 보게”(후지타) 되었다고 한다. 둘이 같이 있으면 너무 편안하다는 후지타의 말이 우리에게도 생소한 어감은 아니다.

또 인기그룹 V6의 이노하라 요시히코(28)는 여배우 세토 아사카(28)와 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청춘 남녀의 사랑은 1995년 드마마에 같이 출연하면서 시작되었지만 한번의 이별을 겪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돼 본격적인 교제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제 사실은 이노하라가 자신의 첫번째 에세이집 출판기념 이벤트에서 기자들에게 밝힌 것으로“아직 결혼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반면 야구스타의 파국과 동거 소식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사사키 카즈히로(37) 투수가 부인과 이혼하고 탤런트 에노모토 카나코(24)와 동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마리너스에 이적한 2000년부터 4년간 통산 7승 16패 12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전문투수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에 진출하면서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하게 되었고 자신들의 남은 인생을 직시하여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대인 에노모토와는 새로운 인생을 같이 한다는 의미에서 이혼과 함께 동거를 시작했으며, 지금부터는 자신의 야구인생을 걸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4-22 15:07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sunnyinj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