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지상에 핀 천상의 음악 外


지상에 핀 천상의 음악 /이용숙 지음

성화에 대한 이해 없이 서양미술을 얘기할 수 없듯이 교회음악은 서양음악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번역가이자 음악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음악에 대한 폭 넓은 지식과 종교적 이해를 바탕으로 서양의 고전음악, 그 중에서도 종교적 색채를 띤 음악에 대해 서술적 소개나 감상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회적으로 접근했다.

교회음악의 탄생배경과 작곡가의 인간적인 고뇌, 거기에 담긴 종교적 내용들이 저자 자신의 경험과 함께 녹아있어 교회음악을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독일 교회음악의 선구자로 바흐보다 100년 앞서 태어난 하인리히 쉬츠는 바흐가 걸어온 길을 어떻게 닦아 놓았으며 이후 종교음악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등 세계적 음악 거장들과 종교음악과의 관계도 살펴볼 수 있다. 샘터 발행/11,000원

역사를 이끈 아름다운 여인들 /김정미 지음

인류가 생긴 이래 여성은 언제나 남성과 함께 역사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여성들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인색한 역사적 평가를 받아왔다.

<주간한국>에 ‘역사 속 여성이야기’라는 칼럼을 연재했던 필자가 인류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여성에 대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시대를 움직였고 어떤 역사적 울림으로 남겨져 있는지를 집중 분석했다. 이집트 여성 파라오 하쳅수트에서 선덕여왕, 중국의 서태후, 나혜석,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등 때론 남성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로 세상을 뒤흔들며 역사를 만들어 온 여성 50 여명의 생애를 읽을 수 있다. 눈과마음 발행/15,000원

못 가보면 평생 후회할 여행지38 /민병준 지음

자연은 몸 속에서 잠 자던 세포를 낱낱의 감성으로 이끄는 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그 자연으로 가는 길잡이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산 강 바다 섬 꽃을 테마로 봄소식이 가장 빠른 땅 남도부터 휴전선 앞 한탄강까지 전국의 절경을 한데 모은 책으로 주5일제의 휴테크를 위한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새벽 심야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지에 도착해 하루를 가장 길게 이용하며 즐기는 여행에서부터 인적 드문 곳으로의 여행, 천년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유적지에서의 추억만들기 등 여행작가의 감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여행안내서다. 여행포인트와 주변볼거리, 잠자리, 별미집 등 다양한 여행팁을 수록해 책 한 권 달랑 들고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성하출판 발행/10,000원

입력시간 : 2005-08-18 11:12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