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무지개빛 사랑을 담는다

[문화가 산책] 창작 뮤지컬쇼 <러브스토리>
가슴 속에 무지개빛 사랑을 담는다

창작 뮤지컬쇼 '러브스토리 - 가을 날의 일곱 사랑 이야기’가 10월28~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된다.

한국일보 서울경제 스포츠한국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은행 대교가 협찬하는 ‘러브스토리’는 사랑을 염원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쇼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한다.

‘러브스토리’는 사랑을 테마로 하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직장에서 외면 받는 회사원들의 사랑 이야기,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지는 연애 선수간의 웃지 못할 해프닝, 신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모노드라마, 가슴 찡한 황혼의 사랑, 감옥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랑, 장인과 그의 손자, 귀신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랑 등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에는 ‘사랑의 전령사’로 등장하는 가수 이기찬을 비롯하여 뮤지컬의 대모 윤복희, 민영기, 주원성, 김진태, 정선아, 이윤표, 진복자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 혼신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SG워너비, 성시경, 드렁큰타이거, 조은 등 인기가수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하게 된다.

연출은 ‘지킬앤하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연출한 이종오가 맡았고, 안무는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등을 담당했던 서병구, 음악은 ‘02부산아시안게임‘ 주제가 ‘아름다운 만남’을 작곡한 김명자, 무대 디자인은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의 권용만이 맡는 등 정상급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02) 724-2572

문화 단신

송정미, 대학로 소극장서 콘서트

한국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계의 대표 가수인 송정미가 10월28일부터 11월9일까지 대학로 정미소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북미에선 이미 대중음악의 한 갈래로 인정 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교회음악으로만 인식돼 온 CCM을 교회 밖으로 이끌고 나온 주인공인 송정미는 서양 음악의 기원이 되는 고전 성가에서부터 3ㆍ1 운동 때 불렸던 노래까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여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6년 만에 발매한 새 음반 ‘anytime anyplace’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또 스티비 원더, 조지 벤슨 등과 함께 공연해온 재즈기타리스트 마이클 오닐을 비롯하여 베이시스트 소은규, 피아니스트 안선, 연극배우 윤석화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02) 3672-3001

성병숙 모노드라마 (발칙한 미망인)

성병숙의 모노드라마 ‘발칙한 미망인’이 10월30일까지 씨너스 극장 분당점에서 공연된다. 씨너스가 지방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내세운 ‘색깔 있는 문화 산책’ 프로젝트 중의 하나다.

남편을 독살하려는 한 중년 여성의 발칙한 상상과 그 뒤에 가려진 애절한 사랑을 그려낸다. “너 내 손에 죽는다” 남편을 향해 하루에 수십 번도 더 되뇌이는 말이 무대 위에서 표현될 때 객석에서는 통쾌한 웃음 소리가 터져 나온다.

때론 그립고, 때론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남편을 향한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많은 주부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며 2003년 대학로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권호성 연출. (02) 3775-3408


배현정 기자


입력시간 : 2005-10-25 15:42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