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협상/ 로이 레위키 외 지음ㆍ 김성형 옮김

우리는 늘 협상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를 생각해 보자. 매 순간이 협상의 연속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왜 협상할까. 다음의 두 가지 이유 중 하나 때문일 것이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 또는 당사자들 간의 문제나 분쟁을 해결해야 할 때다.

어쨌든 협상은 전문가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모든 사람이 매일같이 하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즉 인생은 협상이어서, 협상을 즐겨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국가 간 외교협상이든, 기업간 협상이든, 개인간 협상이든 간에 모든 협상의 기본구조와 과정은 같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잘 알면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스마트비즈니스 발행. 2만1,000원

■안경의 에로티시즘/ 프랑크 에브라르 지음ㆍ백선희 옮김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에로티시즘의 관점에서 접근해 안경이라는 사물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안경은 약한 시력을 보완하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한 사물’이라는 통념에 덧붙여 ‘보려는 욕망’ 또는 ‘보이기 위한 욕망’을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검은 선글라스는 햇볕을 가리는 동시에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숨기기도 하고 때로는 시력과 상관없는 액세서리로서 기능한다.

학자들의 안경은 혜안과 지식을 상징하지만, 광인이나 사악한 자를 표현할 때도 안경은 중요한 소도구가 된다. 수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 포르노그래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텍스트 인용이 눈길을 끈다. 마음산책 발행. 1만1,000원

■웬디 수녀의 명상/ 웬디 베케트 지음ㆍ이영아 옮김

명상은 분주하고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 치인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고요한 휴식을 준다. 명상을 통해 녹초가 된 몸에는 새로운 활기와 생기가 깃들고, 어수선하고 지친 마음에는 평온함이 깃든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저자는 수년간 수녀 생활을 하면서 묵상의 시간을 가져왔다. 이러한 묵상과 인생, 종교,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73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침묵, 평화, 사랑, 기쁨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고요히 묵상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림은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 추상화까지 다양하다. 예담 발행. 1만3,000원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

좌절을 희망으로, 실패를 도전으로 바꾼 9명의 이야기다. 이들은 남보다 몇 십 보 뒤에서 출발했지만 남보다 몇 백 보 먼저 골인한 성공신화의 주역들이다.

대기업 임원이 된 시골소년은 부산롯데호텔 이종규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윤생진 상무, 대우자동차판매 박노진 상무이고, 세계가 인정한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사장, 힐튼호텔 총주방장 박효남 상무, 락시웰니스 김민철 사장 등이다.

큰 꿈을 품어 이룬 사람들은 웅진식품 조운호 사장, 동양문고 김태웅 사장, 대현상사 김인환 사장 등이다. 전희정 지음. 해피아워 발행. 9,800원

■블링크- 첫 2초의 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복잡한 일을 맞닥뜨리거나, 긴박한 상황에서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솟아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된다.

그 순간은 2초 정도로 아주 짧지만 강력하다. 저자는 이 2초 동안 무의식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순간적 판단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면 이 생각 체계를 조직화해 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말콤 글래드웰 지음ㆍ이무열 옮김. 21세기북스 발행. 1만3,000원

■내가 굽는 것은 희망이고, 파는 것은 행복입니다

고대 앞 명물 ‘영철버거’의 사장이 들려주는 그의 37년 과거사다. 40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성공한 저자가 아닌 실패와 좌절 속에서 방황했던 시절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나누어 주고 싶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이영철 지음. 해냄 발행. 9,000원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먹거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유해 물질과 활성 산소(전자구조적으로 변화한 인체에 유해한 산소) 없는 밥상 만들기를 다루고 있다.

양배추의 경우, 날것으로 먹을 때에는 채를 썰거나 적당히 썰어서 물에 헹구면 농약 성분이나 다이옥신 초산염이 남아 있더라도 자른 단면에서 물에 녹아 나오므로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다. 마스오 기요시 지음ㆍ황지희 옮김. 사람과 책 발행.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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