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이다. 물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 청계천에 물이 흐르면서 생명이 다시 찾아 들고 있다.

배짧은꽃등에, 산국, 수크령, 돌고기, 칠성무당벌레, 괭이갈매기·재갈매기 (왼쪽 시계방향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10~11월 청계천 시점부에서 한강 합류지점까지 5.8㎞ 구간에 서식하는 생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류ㆍ어류ㆍ곤충류ㆍ식물 등 모두 213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괭이갈매기ㆍ돌고기ㆍ칠성무당벌레ㆍ산국 등 듣기만 해도 반가운 이름들이다. 복원 두 달 만에 나타난 놀라운 효과다. 삭막한 도심을 평화롭고 포근하게 감싸는 자연의 부활 소식이 시민들의 마음을 한결 상쾌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