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심리학

인간의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가진 역사는 길다. 그러나 심리학이 학문으로 태동한 역사는 짧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심리이야기를 알기 쉽고 읽기 쉽게 써서 심리학에 관심이 있지만 난해한 개론서들에 치이던, 그래서 친근감 있는 심리학 책에 목말라 하던 독자들의 요구에 호응하고 있다.

페이지마다 풍부한 예문과 재미있는 팁을 수록해 두텁고 딱딱한 기존의 개론서에서 느끼지 못했던 심리학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박지영 지음. 파파에 발행. 9,000원

시장경제원리로 읽는 경제상식의 허와 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다. 진리에는 양날이 없지만 시각에는 좌우가 있다. 찬성과 반대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격렬한 논쟁과 토론은 한 사회의 건강성을 반영하는 지표다.

그렇다면 우리사회는 얼마나 건강한가. 이 책은 기존의 경제를 읽는 시각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현상을 낯설지만 도발적인 시각으로 되짚어내듯 파헤쳤다.

일반인들의 기업에 대한 인식을 시장경제원리와 대입시켜 풀어낸 점도 색다르다. 한국경제연구원 지음. 굿인포메이션 발행. 1만 1,000원

포스트모던시대의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사실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역사를 해석해야 하는가? 오늘날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지적인 사치가 아니다.

다양한 시각과 쟁점이 병존하며 상이한 해석과 주장이 충돌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왜곡된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재구성하는 것은 의미있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늘과 내일의 역사를 위한 이론적 밑그림을 제시하며 차분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역사에 대한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김현식 지음. 휴머니스트 발행. 1만 3,000원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나를 추스르고 우리를 아우르는 삶의 지혜가 요즘 절실하다.

비구니인 정목 스님이 진행하는 불교방송의 ‘마음으로 듣는 음악’에서 청취자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들 중 사랑 용서 이해 행복 감사에 관한 주제를 담은 100여 편을 책으로 묶었다.

소박하지만 즐거운 삶, 사랑하며 살아가기, 남을 위해 베풀기, 미운 사람 용서하기 등 우리가 현실에서 부딪히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정목 스님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발행.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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