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 우대식 지음 / 새움 발행

순진 무구한 욕망과 광기어린 열정을 가지고 한 시대를 살다간 천재 시인들의 불꽃 같은 삶과 매혹적인 시 세계를 조명했다.

저자는 김민부, 임홍재, 송유하, 김용직, 김만옥, 이경록, 박석수, 원희석, 기형도 등 아홉 명의 시인들의 아스라한 흔적을 찾아 1만여 km에 달하는 길을 걸으며 그들이 거쳐간 장소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유족과 친구들을 만났다.

그 속에서 그들이 풀어내는 기억의 편린을 통해 시인들의 생전의 진지한 삶과 꿈과 열정을 되짚어 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죽은 시인과 죽지 않은 시를 동시에 만나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요절 시인들의 맑은 삶과 함께 꺼지지 않는 시적 생명력도 진하게 느낄 것이다. 9,800원

곤충소년 1.2 / 제프리 디버 지음 /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발행

‘법과학 스릴러’의 대가 제프리 디버의 3번째 소설이다.

전작 ‘본 컬렉터’와 ‘코핀 댄서-암살자의 문신’이 뉴욕을 배경으로 한 화려하고 속도감 넘치는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미국 남부 늪지대를 배경으로 한 외딴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납치극, 그리고 추격전이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독자들을 추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의 방향을 교란시켜 시종 흥미진진하다. 곤충의 습성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주인공 소년 개릿 핸런과 천재 법과학자 링컨 라임의 두뇌싸움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각권 9,0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지 상식 백가지 / 서전무 지음 / 정원기 최계량 옮김 / 현암사 발행

삼국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동양문학의 결정체다. 기원 후 180년을 전후로 100여 년에 걸쳐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영웅호걸의 활약 그리고 기기묘묘한 계략과 통치학, 심리학 등이 망라되어 있고 역사의 절묘함을 느끼게 해주는 불후의 작품이다.

이 책은 삼국지를 처음 접하거나 한두 번 읽어 기억이 희미한 독자들도 신선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정통 삼국지 해설서다.

소설의 흐름에 맞게 재구성한 축약본으로 방대하고 복잡한 내용을 쉽게 설명한다. 정사와 소설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문학적, 역사적, 사회학적 측면에서 삼국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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