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키스등록증 - ‘자격증 시대’에는 연애에도 증명서가 필요하다? ‘애인 등록증’, ‘커플 등록증’ 등 연애를 돕는 다양한 등록증들이 신세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한 남성은 얼마 전에 여자친구에게 ‘키스 등록증’을 선물했다.

“○○○는 △△△에게만 사랑스런 입술을 맞출 자격을 부여합니다”라고 써 있는 이 등록증 덕에,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함이 흘렀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누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이 한결 가까워졌음은 불문가지. 특이한 등록증은 또 있다. ‘고무신 군화 등록증’은 군대 간 남자친구와 기다리는 여자친구가 “고무신과 군화를 거꾸로 신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인에 대한 애정표현이 쑥스러워 머뭇머뭇 할 때, 색다른 방식으로 신뢰를 주고 싶을 때, 이 같은 등록증들은 ‘사랑의 묘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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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브래지어 울타리 - 뉴질랜드 와나카 인근에 있는 ‘브래지어 울타리’가 존폐 위기를 맞았다고 해 눈길을 끈다.

외출 후 귀가하던 여성들이 자신의 속옷을 장난삼아 하나 둘씩 걸어 놓기 시작하던 울타리가 어느덧 관광명소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는데, 최근 시의회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뉴질랜드에는 동양인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동양문화의 관점에선 매우 외설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이 지역 양치기로 일하는 한 남성은 “브래지어 울타리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관광명소이며 유머의 현장이므로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외설 대 예술’과는 조금 다른, ‘외설 대 유머’ 논쟁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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