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터부와 금기를 조롱하듯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사랑에 미친 말’ 광마(狂馬) 마광수 교수의 신작 시집.

지난 1년간 창작한 시 340여 편을 중심으로 학창 시절 습작시 10여 편, 장편 영상시 ‘권태를 위한 메모’ 등을 한 데 모은 대형 창작 시집이다.

마광수 특유의 솔직하고 노골적인 표현이 번득이는 이 책은 금기를 거슬러 인간의 야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에로틱 극단의 작품집이라는 평이다. 마광수 지음. 해냄출판사 발행. 1만원.

조선 최고의 명저들

조선 시대 역사를 전공하고 규장각의 방대한 서책들을 바탕으로 기록 문화와 왕실 문화를 연구해온 저자가 조선왕조 500년을 대표하는 14권의 각 분야 명저를 통해 조선 시대를 해부한 책이다.

저자는 조선왕조의 지적, 문화적 유산을 여실히 드러내면서도 시대상과 당대 지식인들의 고뇌가 잘 나타난 책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포함된 책들은 경국대전, 난중일기, 홍길동전, 지봉유설, 조선왕조실록 등이다. 신병주 지음. 휴머니스트 발행. 1만5,000원.

한 가지만 알아도 쉽게 풀리는 남녀 대화법

사람들은 흔히 이성과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 “남자와 여자는 원래 다른 종족”이라며 대충 체념하고 만다. 이 책은 동성과의 대화보다 훨씬 어려운 이성과의 대화를 술술 풀어나가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연인, 부부,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직장의 남녀 동료 사이에서 빚어질 수 있는 81가지 갈등 사례와 해법을 담아 읽고난 후 바로 실생활에 적용도 가능하다. 이정숙 지음ㆍ김대중 그림. 나무생각 발행. 1만원.

이솝 경영학

흔히 이솝 우화는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동화로 널리 인식돼 있지만 원래는 어른들의 그릇된 행동을 경계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이솝 우화에 담긴 수많은 교훈들이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그대로 활용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우화 한 편과 실제 사례 한 편을 묶어 교훈을 전하는 방식이 간결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데이비드 누난 지음. 김광수 옮김. 세종서적 발행.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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