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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이 본 지구촌 ] 영주권, 멀고도 긴 여정 外


유학생들에게 영주권 문제는 먼나라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취업을 앞둔 졸업생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발등의 불이다.

영주권을 받겠다는 것은 미국에 영주할 의사가 있음을 의미한다. 나도 영주권 문제로 한때 심적인 갈등이 컸지만 결국 여러 모로 필요했고 또한 미국에 살 의향도 있어 지난해 9월에 영주권을 신청했다.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다양하다.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 취업 이민, 투자 이민, 드물지만 난민 자격으로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예전엔 몇몇 나라를 대상으로 로또뽑듯 영주권을 추첨해 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영주권을 얻은 한인은 2만5,000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난 취업이민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했다. 미국 회사에 취직했기 때문에 일단 대상자가 되었다. 취업이민을 통한 영주권 발급 절차는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로 미 노동부로부터 LC(Labor Certification·노동허가서)를 승인받아야 한다. 그 전에 회사는 두 달간 미국인 구인 광고를 내야 하며, 그 기간에 적절한 미국인을 찾지 못한 결과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을 채용하게 됐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그 연후에야 노동부에 LC를 신청한다. 온라인 수속시스템이 시행된 요즘에는 6개월 이내에 승인 여부를 알 수 있다. 물론 LC를 승인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미국 기업이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에 불과하다.

2단계는 노동부의 LC를 갖고 이민국에 취업이민페티션(I-140)을 접수해야 한다. 이민국은 제출 서류와 신청자가 일할 미국 회사를 꼼꼼히 검증한다. 그 절차는 6개월~1년 이내에 끝난다. 이것이 접수되면 더 이상 F-1(학생비자)이니 H-1b(단기 취업비자)등 비이민비자를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3단계로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신청할 때 접수시키는 것이 I-485이다. 미국 내에서 체류신분의 변경 신청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이민자의 경우 보통 1, 2, 3순위로 등급이 있다.

1순위자란 미국에 기여도가 높을 사람이다. 다. 예를 들면 노벨상 수상자라면 바로 영주권을 준다. 2순위자는 대기업 임원이나 특수한 기술 내지 학식이 있는 사람이다. 의사, 전문직 종사자, 첨단 기술 연구직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3순위자는 전문직과 비전문직으로 나뉘지만 일반 미국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다. 1, 2순위보다 신청자가 많다. 그래서 영주권 취득 시간도 꽤 오래걸린다.

요즘 불법 체류자를 규제하는 반이민법 추진 때문에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는데 그 법안 중엔 합법 이민자 확대방안도 들어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순위자 경우 2001년에 LC를 받은 사람들이 이제서야 영주권 신청에 들어가니 획기적인 이민 확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영주권을 받는데 최소한3년 이상이 걸린다.

그래서 이번에 영주권 문호가 넓어져 많은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미국내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염건웅 통신원 (미국 뉴저지 거주)

온라인으로 학점따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면 누구나 다 정해진 시일 내에 졸업하기를 원할 것이다. 공부라는 것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렵기도 하거니와 미국 체류가 길어지면 생활비나 학비 등의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1, 2학년 과정은 비교적 학비가 저렴한 커뮤너티 칼리지에서 공부를 하고 전공과목이 시작되는 3, 4학년은 주립대나 사립대 등 4년제 대학으로 옮겨 학업를 마치는 유학생들이 많다. 물론 미국 학생들에게도 보편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졸업시기를 제때 맞추기 위해 요즘 인기있는 것이 ‘사이버 대학’이다.

한국도 온라인으로 대학 공부를 하고 학점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미국도 이미 오래 전부터 온라인으로 강의를 받고 아울러 그런 과정을 통해 원하는 학위(준학사, 학사, 석사)를 취득하는 경우가 일반화되어 있다.

하버드 대학은 이런 온라인 과정을 이수하면 준학사와 학사 학위를 주며 미국 내 웬만한 사립대나 주립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집에서 한두 과목이라도 온라인을 통해 수강을 하고 그 학점을 인정받으면 오프라인 캠퍼스만을 통해서 학점을 취득하고 졸업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저렴하게 유학생활을 마칠 수 있다.

다만 수강하고자 하는 사이버 대학의 과목과 학점이 자신이 졸업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취득학점으로 인정해 주는지에 대해서 사전에 학사담당자와 상의를 해야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헛고생을 덜 것이다.

정철민 통신원 (미국 인디애나 대학 재학)



입력시간 : 2006/05/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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