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울림은 입센 서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유령’을 9일부터 7월 2일까지 홍대앞 산울림 소극장에 올린다.

‘유령’은 사실주의 희곡의 전범. 근대 희곡의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연극사적 의미도 크다. 그릇된 사회적 관행과 도덕관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다.

성병과 간통, 자유로운 남녀 관계, 근친상간, 안락사 등의 노골적인 주제로 발표 당시에는 상연 금지됐던 작품이다. 전무송 출연, 사실주의 극의 대가 임영웅씨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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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드라큘라'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드라큘라’는 한층 장엄하면서도 절제된 무대로 선보인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는 공포물의 대표격이지만, 뮤지컬 ‘드라큘라’는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에 보다 무게를 둔다.

대사 없이 이어지는 38곡의 다양한 뮤지컬 넘버가 압권. 클래식의 고급스러운 선율을 기본으로 팝 음악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록 리듬이 긴장을 고조시킨다.

98년 ‘드라큘라’의 국내 초연으로 뮤지컬과 첫 인연을 맺었던 가수 신성우의 뮤지컬 컴백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7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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